해외 여러 나라에서 ‘제 2의 <캣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버전의 <캣츠>가 곧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함께 만든 뮤지컬 <캣츠>는 T.S.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메모리’ 등의 명곡과 환상적인 군무를 담은 공연으로, 1981년 초연 이후 전세계 30개 국가에서 9천회 이상 공연된 명작이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캣츠>는 기존의 공연에 변화를 더한 리바이벌 버전으로, 더욱 역동적이고 강렬한 군무와 캐릭터별로 업그레이드된 의상, 헤어스타일 등을 담았다. 리바이벌 버전은 2014년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라 호평을 이끌어냈고, 이후 파리, 시드니, 브로드웨이 등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한국 공연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새로운 버전의 무대다.
 
공연을 이끌어갈 제작진과 배우들도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로 아카데미 3관왕에 오른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현지 배우들이 내한해 무대를 펼칠 예정. 2007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개월 동안 좌석 점유율 100%를 기록했던 <캣츠>가 10년 만에 다시 같은 극장으로 돌아온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뮤지컬 <캣츠>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이후 7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4월 18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