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미제라블’ 상견례 및 연습이 지난 8월 2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 홍승희, 음악 감독 김문정을 비롯해 국내 주연배우와 앙상블,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석했다. 리셉션 행사는 프로덕션 및 배우 인사, 작품 소개, 전 배우 음악연습 순으로 진행됐다. (주)레미제라블 코리아 정지원 대표는 “힘겹고 기나긴 오디션 끝에 한 배를 타게 된 배우들을 격려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인 만큼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의 캐스팅은 영국의 오리지널 제작진과 한국 제작진이 함께 진행했다. 최종 심사는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나섰다. ‘장발장’ 역에는 배우 정성화와 양준모가 선발됐다. ‘자베르’ 역은 배우 김우형과 김준현이 맡는다. ‘판틴’ 역은 배우 조정은과 전나영이 맡았다. 배우 양준모와 김준현은 일본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연기했다. 배우 전나영은 영국 웨스트앤드에서 동양인 최초로 ‘판틴’ 역을 연기한 배우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기구한 운명의 청년 ‘장발장’의 삶을 그린다. 인간의 구원, 사랑과 용서를 담은 이야기다. 장발장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는 2012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에서 ‘장발장’ 역을 연기했다. 그는 “초연 때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공연하는 매 순간은 기적과 같았다. 그런 '레미제라블'을 다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더 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지난 시즌보다 더 감동스럽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후 11월 28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