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제작해 2013년 초연한 연극 <렛미인>(원제 <렛 더 라이트 원 인(LET THE RIGHT ONE IN)> )이 내년 1월 국내 공연에 앞서 무대에 설 배우들을 찾는다.

<렛미인>은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리드크비스트의 소설이 가장 먼저로,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2008년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영화를 바탕으로 존 티파니가 연출한 동명 연극은 스코틀랜드 공연 이후 런던 로열 극장 전회 매진을 기록했으며, 2014년 웨스트엔드로 진출해 아폴로 극장에서 폭발적 관심 속에 공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왕따 소년과 그의 옆집으로 이사온 뱀파이어 소녀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심플하면서도 충격적인 무대,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환상적으로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 초연을 위한 오디션에서는 남자 주인공 오스카와 여자 주인공 일라이를 비롯한 모든 배역을 선발할 예정이다. 16세 이상의 자질을 갖춘 이는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10월 8일부터 23일까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www.iseensee.com)에서 지원 접수를 할 수 있다. 1차 오디션은 27일, 28일 양일간 이뤄지며 1차 합격자에 한해 11월 3, 4일 오리지널 연출가 존 티파니가 참석하는 2차 오디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이번 한국 공연은 비영어권 국가로는 최초의 무대로, 원작과 동일한 형태로 선보이는 레플리카 방식을 선택했다. 공연은 2016년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