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오페라연구소와 공동제작
클라츠 클래식시리즈 '영상·해설'
정선영 연출·25일 장천홀서 공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광림아트센터는 오는 25일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서울대학교오페라연구소와 공동제작한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 오페라 연구소’를 이끄는 박미혜 예술총감독과 국립오페라단의 ‘돈조반니’, 대구오페라축제의 ‘투란도트’ 등으로 창의적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출가 정선영이 참여한다.

여성 연출가다운 섬세함과 세련미가 더해진 ‘정선영 표 자막’은 기발한 상상력과 원작을 훼손하지 않게 오페라를 쉽게 풀어냈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더해 작품의 세련미와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 완성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당시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화려하고 세련된 희극 오페라에 비해 서민을 위한 징슈필 형식의 오페라다. 당시 공연이 주로 이루어졌던 궁정극장이 아닌 민중극장에서 공연됐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기교의 절정을 보여주는 두 개의 ‘밤의여왕’ 아리아, 징슈필 희극 분위기의 ‘파파게노’ 아리아 등 소박하고 익살스러운 음악적 정서와 기법이 더해진 작품이다. 대본을 쓴 에마누엘 쉬카네더는 핀란드 동화집 속 고대 이집트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

광림아트센터는 관객과 오페라의 거리감을 줄이고 친숙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클래식 기획시리즈인 ‘클라츠 클래식’의 첫 작품이다. 12월 30일 ‘라보엠’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부에선 아리아 ‘나는야, 새잡이’, 어려운 아리아로 악명 높은 타미노 아리아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밤의 여왕 아리아 ‘지옥의 분노, 마음에 불타고’ 등 오페라 ‘마술피리’를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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