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예술단체 2월 나란히 무용 공연 선보여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향연' 앙코르
국립발레단 '백 투 더 퓨처'로 색다른 시도

국립무용단 ‘향연’의 한 장면(사진=국립무용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이 각각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전통춤과 색다른 시도를 담은 발레로 2017년 무용계의 시작을 알린다.

국립무용단은 대표 레퍼토리 ‘향연’을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향연’은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하고 예술문화 다방면에서 창작자로 활동 중인 정구호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궁중무용·종교무용·민속무용 등을 사계절의 변화로 담아냈다. 여성 무용수의 춤이 중심을 이룬 기존 한국무용 작품과 달리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해 에너지와 역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5년 12월 초연과 지난해 4월 재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공연이다. 전통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젊은 관객층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앙코르공연에선 보다 정제되고 완숙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흥동은 “우리 춤 원류에서 뿜어 나오는 몸짓과 디딤새, 신명을 풀어내는 춤사위로 이 시대 관객과 호흡을 같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발레단은 미래의 국립발레단을 모색하는 ‘백 투 더 퓨처’를 11일과 12일 이틀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선보인다. ‘미래의 회귀’라는 콘셉트로 현재의 관객이 미래의 국립발레단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기획한 공연이다.

강수진 예술감독이 발레 안무가 육성을 위해 추진해온 ‘KNB 무브먼트 시리즈’로 단원들이 그동안 발표한 작품 중 5편을 재구성해 꾸민다. 남녀 무용수의 애절한 2인무를 담은 이영철의 ‘빈집’과 송정빈의 ‘흉터’, 악기를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재해석한 박슬기의 ‘콰르텟 오브 더 소울’, 발레에 한국적인 요소를 결합한 박나리의 ‘오감도’와 강효형의 ‘빛을 가르다’ 등이다.

신무섭 부예술감독과 박일 발레마스터도 각각 악무 작품을 선보인다. 신무섭 부예술감독은 2012년 ‘대한민국 발레축제’에서 초연한 ‘카르멘’을 다시 올린다. 발레마스터 박일은 5년 만에 안무가로 변신해 만든 ‘흔적’을 발표한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