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6돌 '글로리아오페라단'
6월 9일부터 3일 간 서울 공연
공연 기간 유품·초연 소품 전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탈리아 천재 작곡가 푸치니가 생전에 직접 쓴 공연자료와 19세기 초연 당시 의상 및 대본이 국내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단법인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올해로 창단 26주년을 기념해 푸치니 오페라 '마농레스코' 공연 기간 동안 푸치니박물관에 소장 중인 푸치니의 친필서류와 유품, 푸치니의 고향 루까시립극장에 보관 중인 의상 소품 등을 함께 선보인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이 제작하는 오페라 '마농레스코'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3일간 공연된다. 전시는 같은 기간 동안 1층 오페라하우스 로비에서 치러진다. 

양수화 글로리아오페라단장은 "1893년 12월 21일 이탈리아 노바라코챠시립극장 공연 당시 소프라노 체지라 페라니의 마농레스코 공연의상"이라며 "“푸치니를 사랑하는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는 공연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글로리아오페라단 양수화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푸치니 오페라를 가장 많이 지휘한 업적으로 푸치니페스티벌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의 섬세한 음악해석, 푸치니고향 루까시립극장 예술감독 겸 연출가 알도 타라벨라와 푸치니재단 기획감독 카탈도 루쏘가 의기투합한다. 

주인공 마농 역에 라 스칼라극장에서 데뷔한 후 세계 전역에서 활동 중인 다리아 마시에로,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마리아 토마씨가 번갈아 연기한다. 데 그뤼 역에는 2014년 베로나 아레나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해  오페라 투란도트 주역 칼라프로 성공적 데뷔한 테너 다리오 디 비에트리, ‘제5회 양수화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유럽서 활동중인 이형석, 그 외 한국 최정상급 성악가와 스태프들이 함께 한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1991년 창단한 국내 대표 오페라 단체다. 새로운 신진음악가 발굴과 한국 창작오페라의 해외진출,  문화예술을 통한 창조 경영과 국내외 공연으로 순수 예술의 대중화 및 국민정서 함양에 이바지해왔다. 

1893년 12월 21일 이탈리아 노바라코챠시립극장 공연 당시 소프라노 체지라 페라니의 마농레스코 공연의상(사진=루까시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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