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라디오' 형식 빌린 마티네 콘서트
곡 해석·숨은 뒷이야기 등 곡 음악 이해 도와
매회 다른 장르·테마…롯데콘서트홀 개최

롯데콘서트홀 ‘온 에어 콘서트’ 진행자 강석우(사진=롯데콘서트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콘서트홀은 지난해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마티네 콘서트로 좋은 반응을 얻은 ‘온 에어 콘서트’를 클래식 애호가로 잘 알려진 배우 강석우의 진행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강석우는 현재 CBS 라디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하며 클래식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오랜 기간 라디오 진행으로 쌓아온 편안함과 부드러운 입담, 대중을 사로잡는 흡입력, 클래식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최고의 클래식 진행자로 손꼽힌다.

지난달 19일 ‘온 에어 콘서트’ 첫 공연을 진행했다. 강석우는 청중과 대화하고 질문을 건네는 등 자연스럽게 관객과 교감하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으로 편안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음악에 대한 해석, 곡에 담긴 숨은 뒷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로 음악을 좀 더 편안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강석우는 “사람들이 클래식을 너무 경건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음악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듣는 것이다”라며 “내가 들어서 좋으면 좋은 것이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석우가 진행하는 ‘온 에어 콘서트’는 올해 각기 다른 장르와 테마로 총 6회에 걸쳐 선보인다. 오는 23일 공연에서는 실내악 곡을 중심으로 한 하이든 현악 4중주 제5번 D장조 종달새 1악장, 드보르작의 집시의 노래 중 제4번 ‘나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등을 선보인다. 바이올린 임가진, 비올라 이수민, 첼로 주연선이 활동하는 콰르텟 케이가 함께하며 윤동환이 바이올린을 맡는다.

오는 4월 20일 공연에서는 강석우가 직접 작사·작곡한 가곡 ‘그리움 조차’ ‘4월의 숲속’을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송기창의 연주로 선보인다. 6월 29일에는 소설 속에 등장한 주요 클래식 곡들로 꾸민다. 하반기에는 8월, 9월, 11월 세 차례 더 공연한다. 티켓 가격 R석 3만5000원, S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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