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고가 연극 ‘스트린드베리와 춤을’을 11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초연한다.

이 작품은 현대연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가 스트린드베리이의 서거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 ‘인간이 불쌍하다’의 일환으로 열린다. ‘인간이 불쌍하다’에는 극단 마고를 포함해 6개의 극단이 스트린드베리이의 8개 작품을 공연한다.

연극 ‘스트린드베리와 춤을’은 한 부부의 결혼 생활을 보여준다. 앨리스는 왕년에 잘나갔던 군인 에드거의 부인이다. 두 사람은 풀리지 않는 애증의 세월을 살아온 끝에 25주년 기념 은혼식을 앞두게 된다.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인 두 사람에게 앨리스와 연인 관계였던 먼 친척 커트가 주변 지역의 검역 소장으로 부임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마고를 이끄는 장용휘가 연출을 맡는다. ‘결혼생활’에 대한 색다른 해석과 해답을 던진다. 배우로는 연극 ‘우어 파우스트’, ‘아트’ 등에 출연했던 연기파 배우 이남희가 ‘에드거’를, 연극 ‘쥐덫’, ‘햄릿’ 등의 이경성이 ‘앨리스’로 함께한다. ‘커트’ 역은 연극 ‘우리 동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의 홍서준이 참여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