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데스트랩> 스릴러와 코믹 사이의 묘미를 즐겨라!

작성일2014.07.14 조회수1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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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유명해지고 싶은, 사회적인 명성을 되찾고 싶은 욕망을 서슴없이 분출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쉽게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 장르이지만 시시때때로 터지는 웃음도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일 것이다.

<데스트랩>은 미국 작가 아이라 레빈이 1978년 발표한 코믹 스릴러 연극이다. 1982년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작품을 프로듀서 김수로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퍼토리 중 아홉 번째 작품으로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하는 <데스트랩>은 한때 유명했던 극작가 시드니 브륄과 그에게 극작 수업을 받는 클리포드 앤더슨이 신작 희곡 '데스트랩'을 완성시켜가는 과정과 함께,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반전이 계속되는 죽음의 게임(데스트랩)을 함께 펼쳐낸다.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작품을 주요 장면을 공개한 자리에서, 자신의 첫 연출작인 <데스트랩>을 두고 김지호 연출은 "욕망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욕심을 위해 금기까지 넘는 이들이 과연 행복할까? 라는 물음을 객석에 던지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원작에 담긴 사랑과 배신, 죽음에 대한 공포 등이 현대사회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한국 공연을 위해 별도로 크게 각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코믹스릴러 장르로서 "코미디와 스릴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코미디 혹은 스릴러의 재미를 캐스팅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우들의 개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무대임을 예고했다.


유명 극작가 시드니 브륄 역을 맡은 세 명의 배우들 중 박호산은 "내 무대가 가장 정적일 것"이라고 말하며 스릴러의 맛을 더욱 낼 자신의 무대를 이야기했다. "연습하면서 각 장면들이 웃길까, 무서울까, 궁금했던 적이 많았다."는 또 다른 시드니 브륄 김도현의 무대는 웃음을 더욱 담고 있음을 시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공연 전인 윤경호 역시 시드니 브륄 역이 갖는 작품의 무게 조절에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시드니 브륄에게 극작 수업을 듣는 클리포드 앤더스 역 역시 세 명의 배우들이 동시에 나선다. "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작가 지망생'이라는 배역 소개글 때문에 걱정이 컸다."는 김재범과 함께 전성우, 윤소호가 스승 못지 않은 야망을 가진 젊은 작가로 등장한다. 또한 이들 사이의 수상한 기운을 느끼고 불안에 떠는 시드니 브륄의 아내 마이라 브륄 역은 오미란과 이수진이, 영적 초능력을 가진 유명 심령술사 헬가 텐 도프 역은 한세라, 정다희가 맡아 번갈아 나서고 있다. 시드니 브륄의 변호사로 예리한 판단력의 소유자 포터 밀그림 역에 정윤민, 유병조도 만날 수 있다.

프리뷰 기간을 거친 배우들은 연습 때 예상보다 객석에서 많은 웃음이 나와 놀랐다고 한다. 예상을 깨는 반전과 캐스팅 조합에 따른 재미가 각기 다를 것이라 입을 모은 <데스트랩>은 7월 9일 본 공연을 시작, 9월 2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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