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이 1만 회를 돌파했다.
지난 10월 23일 토요일. 1만 회 공연을 돌파한 <오페라의 유령>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낮 공연 커튼콜 때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깜짝 등장, 오리지널 팬텀 역을 맡았던 마이클 크로포드(Michael Crawford)와 현재 캐스트들이 함께 축하 케익을 자르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가스통 루르의 소설을 원작으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곡을 쓰고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작품이다. 1986년 런던 초연 이후 24년 간 롱런 공연 중인 이 작품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최장기 공연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키이라 나이틀리, <아이들의 시간>으로 다시 연극 무대 찾는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캐리비안의 해적’, ‘오만과 편견’ 등으로 유명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극 <아이들의 시간>에 출연한다.

2011년 초,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예정인 <아이들의 시간>은 최근 <예루살렘>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은 이안 릭슨이 연출할 예정이며, 극장과 정확한 공연 날짜는 아직 미정인 상태.

연극 <아이들의 시간>은 릴리언 헬만(Lillian Hellman)의 1934년 작으로 여학생 기숙학교를 세우기 위해 애쓰는 동창생 카렌(Karen Wright)과 말타(Martha Dobie)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은 새롭게 세운 학교에서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학교 역시 번창해 가지만, 한 학생의 거짓말로 시작된 걷잡을 수 없는 소문으로 카렌의 결혼 계획과 절친했던 말타와의 관계, 그리고 이들의 미래까지 흔들리게 된다.

말타 역은 미국드라마 ‘매드맨’에 출연 중인 엘리자베스 모스가 맡았으며, 키이라는 카렌 역에 나선다. 이번이 두 번째 연극 무대인 키이라는 지난 해 무대 데뷔작인 연극 <염세주의자>(The Misanthrope)를 통해 2010 올리비에 어워즈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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