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그 자체였다

최고였습니다

공연 시작 전 해설이 있어 공연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내용과 대중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공연 등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관람하였다.
그리고 유니버설발레단은 외국이 무용수가 같이 있다보니, 외국에서 공연보는 느낌도 든다.

*블로그URL - http://blog.naver.com/crowley79/221030524404

오혜승 님의 차분한 동작설명으로 시작으로 화려한 동작의 무용수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1.프티 모르>

살아있는듯한 펜싱칼. 그것은 때론 파트너가된다.

날카롭고 강렬한모습이 마치 여성무용수를 연상케하였다.

슬프지만 당당한 몸동작.

기계의 톱니바퀴를 연상케하는 얻박자의 모습이 결국 일심동체가된 완벽함으로 다가왔다.

순간의 흐트러짐없이 자연스러운 리듬을 보여주었다.


<#2. 화이트 슬립>

암흑속의 움직임. 그것은 직진이아닌 후진의 연속.

그속에 화이트의 움직임.
암흑이 모든걸 삼킬듯한 모습속에 그들은 움직이고 느끼고있다.
마치 세포가 반복적으로 숨쉬듯하였다.

화이트는 한존재이지만 화려하다.

조금씩 암흑이 화이트를 리드하지만 섞이지않는다.

스모키화장의 조화로움으로 꿈속에서의 움직임을 연상케하듯 자연스럽게 날고, 뛰고, 리듬을타며 움직임.

화이트가 등장하면 암흑은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듯하지만 그들만의 긴장은 늦출수없었다.

결국 암흑에게 끌려가지만 자유를 찾는듯한 몸부림과 허공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암흑도 그들만의 자유를 찾으려는 노력. 결국 서서히 사라져간다.

마치 드라이버를 조이는듯한 직선적 움직임의 촘촘함.

비상의 끝은 어디인가..
흥분된 붉은색의 표현이 생동감있게 전해졌다.

이제는 1:1 이 아닌 10:1 의 감싸임.
더이상 외칠수도 움직일수도, 멈출수도없다.

어느덧 화이트를위해 움직이려고하고 방황은 끝내 빠져나오지못한다.

환상을 보는듯한 시간. 그속에 몽환적이며 잔잔한 회상을 보는듯하였다.

강미선님의 우수에젖은 새로운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 마이너스7>

몸의 언어의 심취한듯 모든사람은 춤을추며 즐겨야한다는 모티브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온몸이 들썩거림을 느꼈다.

언제나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는 볼때마다 흥겹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로의 교감과 파트너의 긴장됨.
그것이 바로 이공연의 묘미가 아닐까싶다.

포니테일의 김나은 님의 상큼함을 볼 수 있었다.

제 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첫 시작인 8일 저녁 8시 <디스이즈모던>은 내가 모던발레를 접하게 된 공연이다. 사회자의 친절한 해설부터 세개의 작품이 진행됐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마이너스7''이었다. 중절모 신사들이 쉬는 시간과 2부의 경계를 흐리며 나와 각종 춤을 추는데 이어지는 의자 춤은 강렬했다. 같은 동작에 추가 동작을 더해 열 번 넘게 반복하는 이들의 춤은 다음 추가 동작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박한 전개 과정에 감탄하게 했다. 옷을 하나씩 내던지는 전개 과정은 유쾌했고 2부의 끝이지만 몰입도는 더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첫 시작인 만큼 유니버설발레단도 긴장을 한 탓인지 발견할 수 있는 실수들이 있었는데, 펜싱을 놓치거나 바지를 시간맞춰 못 벗는 등의 실수는 사실 더 재미있었다. 이들의 실수가 의미 있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두 번 다신 없을 또 하나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 불려나간 관객들처럼 무대에 나가 발레단과 춤을 춰보고 싶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이 공연에 나는 매우 만족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