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창극시리즈'란?일신우일신(一新又一新). 국립창극단이 ‘신(新)창극’ 기치 아래, 또 한 번의 변화에 시동을 건다. 이 시대의 감수성과 변화를 창극 안에 더욱 기민하게 흡수하기 위해 젊은 예술가들과의 합작에 나선 것. 국립창극단의 신(新)창극 시리즈는 일찍이 본인의 스타일을 구축한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창극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젊은 감각으로 중무장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신창극시리즈’ 그 첫 번째 연출가, 이자람국립창극단의 ‘신창극시리즈’ ..

아주 먼 옛날, 어느 작은 마을의 작은 소녀. 마을 뒤의 숲이 몹시 궁금한 소녀는, 자신이 입고 있는 철로 만든 드레스와 신발이 벗겨지면 그 숲에 갈 수 있다는 엄마의 말을 듣게 된다. 마침내 철을 부셔버린 소녀는 빨간 망토를 쓰고 숲 너머의 할머니 집으로 떠난다. 할머니인척 침대에 대신 누워 빨간 망토가 오길 기다린 늑대. 늑대는 소녀의 옷을 하나, 둘, 벗게 만들어 침대로 들어오게 하고, 속임수를 눈치 챈 소녀는 재치 있게 늑대를 상대로 기지를 발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