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과 김태형 연출의 상상불가X예측불가X대체불가 공연파격적인 아이디어와 신선한 도전 정신으로 창작극의 새로운 계보를 잇고 있는 김태형 연출. 그는 SF창극에 과감히 도전, 로커스상(1986)과 성운상(1988)을 수상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James Tiptree Jr.)’의 단편선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The only neat thing to do)’을 소재로 한 창극에 도전한다. 외계 생명체에 감염되지만, 그 생명체와 아름다운 우정을 키우고 끝내 온 세계의 운명을 구하는 어느 소녀의 우주 탐험을 다뤄 상상을 초월하는 재기발랄한 작품의 탄생을..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아마도 오래전,아마도 멀고먼 어느 우주에서 벌어진 이야기렸다.”    우주 정거장 900번 연방기지. 부모로부터 1인용 우주선을 선물 받고 뛸 듯이 기쁜 말괄량이 코아티는 몰래 한계비행 구역 밖으로 우주여행을 떠난다. 우주 대기를 통과하던 중 우연히 외계의 존재 실료빈을 만나게 되고 그 둘은 친구가 된다. 실료빈은 사실 뇌에 기생하는 일종의 지적 외계 생명체지만, 코아티는 그 생명체와 아름다운 우정을 키운다. 그러다 자신들이 탄 우주선이 생명체와 접촉하면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염위험물임을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