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굳굳

예전의 로즈는 13일 그날은 없었다..
2시간의 긴 기다림.... 스탠딩 이라 허리 무지 아팠다...
기다리면 올려나 기다리면 올려나.. 이건 락클럽도 아니고 음악만 2시간 내내 틀어 주더군;;;;
그리고 운영 요원들의 거친 말투들 진짜 짜증 나서 싸움 말뻔했다;;
기껏 공연이 시작되고;; 로즈는 없었다.. 예전의 빛나던 건즈는 거기 그자리에 없었다..
한곡 할때마다 숨차서 숨넘어 갈려는 로즈를 보니 아 진자 많이 늙었구나 ;; 격세지감이 느껴지기 까지 하더군;; 곡 중간 중간 마다 무대뒤로 숨기 바쁘던 로즈.. 결국 마지막 앵콜 송도 없는 맥빠진 공연 이었다;
건즈는 더이상 없을껏 같다 .. 그냥 dvd 로 만족할란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갈때 무지 불편했다는 것(지하철 막차시간때문에...)을 빼고는 좋은 공연이었다.

Korean, Chinese, American, Japanese, Vietnamese,,,,등등 생각보다 많은 다국적 팬들이 줄지어 기다리는걸 보고, 역시 니가 월드★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운좋게도 스탠딩석 바리케이트 근처라는 체력만 되면, 롹공연장의 명당자리를 선점, 대략 2시간 넘는 시간동안 그냥 동동 뛰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롹 공연이라 그런지, 드럼 킥베이스 소리가 유난히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ㅡㅜ
물론 원년멤버의 부재가 작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들을 좋아하는 팬으로써 아직도 함께 할수있는 열정이 있음을 보여준 것만으로 마냥 기뻣습니다!
사실 나에겐 건스공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관계로, 처음의 맛봤던 쓰나미 같은 감동을 기대 안했던게 사실이었으나,,,,
그것은 헛된 생각이었을 뿐이라고, 그들은 멋진 퍼포먼스로 압도해 주었습니다.
내 생에 잊을 수 없는 2번째 공연이 된 Guns N Roses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시간 지연 등 밴드의 과실은 문제 삼지 않겠다.

다만 입장 이후에 무대세팅하고 리허설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의 음향세팅은 메이저 공연란 타이틀이 무색할만큼 오합지졸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