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와 함께 관람했는데요 엄마 완전 짱이라네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면서 역시 이미자씨라고 하더라고요

매주 월요일 밤 10시면 가요무대를 즐겨보시는 부모님께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이미자 음악회란 좋은 추억을 선사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예매했는데요.
먼저 무대좌석은 나열 90번대로 무대 정중앙에서 6번째 위치해 있어서 무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답니다. 객석간의 단차 또한 여유로워서 앞 사람의 앉은 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콘서트 겠죠. 사실, 가수들의 콘서트는 평소 잘 접한 적이 없어서 신선했는데요. 이번 공연을 통해 이미자 님의 노래에 깊은 감명을 받았죠. 작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그 목소리의 힘이란!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박수를 그렇게 쳐 본 적은 없네요.
물론, 전국투어의 첫 시작이라서 그런지 다소 어수선한 느낌은 있었네요. 또한, 명곡이 너무 많아서 잘 알지 못하는 노래들도 있어서 뒤 쪽 화면으로 노래말이 나왔다면, 조금은 따라 부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가끔 따라 부르는 어머니의 모습을, 박수를 열심히 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습니다.

60주년,
이런 경이로운 시간을 할 수 있는 분을 실물영접 해보고 싶었다.
더구나 은퇴이니
어떻게 저러한 가창력이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독보적인 존재와 2시간을 함께, 동시대에 함께

이미자님 이제 은퇴한다고 하시던데
그 전에 부모님께 좋은공연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어머니가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좋은 선물 받은것 같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