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모시너리의 가족은 아주 특이하다.
할머니, 엄마, 딸로 이어지는 여자들의 관계. 미국 작품이라서 그런지... 리나라와는 다른 양상의 갈등이 보여지는데, 그것은 재능있는 의 성공만을 바란다던지 그런 엄마가 싫어서 도망을 친다가 결국은 자기는 그러한 강압적인 엄마가 되지 않기위해 자기 딸을 버리고 만나지도 못하는 희안한 관계로 변질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중심인물은 할머니이다. 공부를 계속 하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강요로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게된 할머니. 할머니는 아들 셋 이후에 태어난 딸에게 집착하며 자기와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일상을 탈출하고자 우주와 소통하려고 하고 하늘을 날려고 하는등 엉뚱한 상상을 펼치고... 엄마는 그런 할머니가 부담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멀리 몇번이나 도망친 엄마는 딸을 낳게되지만 남편이 죽고나자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떠나버린다. 어린 손녀가 남다른 재능을 가진걸 알게된 할머니는 어린 아기에게 그리스어를 가르치며 흥분하지만... 엄만 평범하게 살길 바라며 엉뚱한 단어를 인지시키려 한다. 딸은 본능적으로 엄마를 그리워하지만... 엄마는 자신이 아이를 망칠거란 생각에 다가서지 못한다. 고작 몇년만에 돌아와서 하는 일이라곤 전화로 희귀한 단어를 가르칠 뿐이다. 엄마와 할머니의 화해를 위해 딸은 전국 대회에 가서 우승을 한다. 하지만... 성공이 꼭 행복해지는 길일까?

호탕하면서 사차원적인 할머니, 갈등하면서 괴로워하는 어머니, 그런 둘을 감싸안는 영리하고 어린 딸. 할머니는 죽어서도 연구를 계속 할거라고 죽는 일은 멋진 일이라고 외친다!

서로 이해함, 감싸안음, 엘리모시너리... 엘리모시너리. 바로 딸이 전국대회에 나가서 우승할 수 있었던 단어이고, 바로 이 연극의 주제이기도 하다.

앗! 아리랑아트홀공연으로 끝난줄 알았는데 다시 하네요.
예전 무대도 좋았는데 공연장이 바뀌어 어떤식으로 무대가 만들어질지 궁금@@

누군가의 딸이며,,또한 누군가의 엄마이기도한 존재.
그 대립되는 역할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잘표현된 것같아요.
대사하나하나 곱씹어보며,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드는 공연이었어요.
다시 보러가려합니다.

배우님들 짱!!! 연기 넘 잘하셔요 감동~~
친구들이랑 보면서 훌쩍거리기도 ;;;;

이번엔 엄마랑 같이보러 가려구요.ㅋㅋ

공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