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총출동한 탓도 있겠지만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김광석님의 생전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네요

아직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 분들과 함께 노래하실 수 있다면..

예전에 너무나 감명깊게 봤던 그 분의 공연이 떠오르는 시간이었어요

노래를 따라보르면서 김광석의 노래가 이렇게 좋았던가 를 느끼며 한번더 가슴에 되세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라부를 수 있는 좋은 노래들이 있었고.... 열정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들이 있었고...
모두 다 같이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는 동안 하나가 되어서 진짜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마음에 향기로운 추억을 남긴 좋은 콘서트라서 내년에 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고 김광석님의 노래들을 다 들을것이란건 기대뿐이었나보네요..

어머님이 60대노부부 그 노래를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선곡에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호원분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셔서..;;


하지만 열광적인 무대 넘 멋있었구요..
박승화님 넘 멋져요!!

가슴 떨리는 그 목소리, 그 노래들을 콘서트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추모공연이라 왠지 어두울 꺼라 생각했는데
생각한것 보다 훨씬 밝게 공연이 구성되어있어서 맘편히 즐겼어요~
그리고 무대뒤 화면으로 나오는 김광석님의 사진들...
개구장이 같은 밝은 모습들이 웃음짓게 만들더군요 ^^
저는 특히 김광석님의 육성과 박하기님 함께 부르던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버스타고 전주까지 내려가 전주한옥마을도 구경하고
광주에서 올라온 친구들과도 만나 수다 떨고 (저는 서울에서, 친구들은 광주에서..)
또 멋진 공연까지 함께 한 꿈같은 시간이였습니다.
감기기운에 몸은 피곤했지만.. 올라오는 발걸음은 어찌나 가볍던지..

저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친구 한명만 티켓 구매해서 봤는데
공연수익금으로 김광석 재단을 만든다니 약간 죄송한 마음도 들었네요..
좋은 공연 만들어 주신 분들과,
김광석 재단을 위해 노래불러 주신 가수 분들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

콘서트 이름을 듣자마자 너무 가고싶어서 바로 예약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전주공연은 박효신 씨 대신 테이씨가 나오고...유리상자 이세준씨가 안나오셔서...
처음엔 조금 실망했는데....
정말 다른 분들이나 테이씨가 꽉찬 공연으로 채워주셨어요~~

중간중간 김광석님과 관련된 추억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습니다.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그의 노래를 다 추억하기에 부족한 시간이어서 정말 아쉬웠지만....
그 무대를 위해 보여준 가수분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추모공연이라고 해서 우울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그를 추억하고 추모하고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아직도 주옥같은 노래들이 귓가에 맴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