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2009년 영국 초연작인 Roaring Trade(극단 Paines Plough, Soho 극장 공동 제작. 스티브 톰슨 작/록사나 실버트 연출)의 한국 초연 작품이다. 원제를 직역하면 ‘미친 듯이 울부짖는 거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제목이 암시하듯 이 작품은 무한 경쟁에 돌입한 현재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영국의 어느 증권회사. 여기에 등장하는 증권맨들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가장 가까이 있는 동료를 서슴없이 속이고 이용한다. 그들은 거래를 성공시키더라도 회사의 마음에 따라 언제든지 잘릴 수 있다는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이 작품은 ‘경..

런던 스퀘어 마일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맥솔리스, 절반의 증권 거래원들이 백만파운드의 경계를 부순다. 당신은 어디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매일 수백만 파운드를 벌고, 잃고, 다시 얻는 증권맨들,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압박 속에서도 위험을 감수하는 거래를 감행한다.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받는 도니는 성공만을 위해 달려간다. 동료인 도니와 성적 밀회를 즐기는 제스는 자신의 여성성을 이용해 거래를 성사시킨다. 후배 동료를 붙들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고 무시당하기 일쑤인 40대의 피제이는 증권 시장에 대한 회의로 점점 지쳐간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