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배경 좋아하는데다 앞자리3열에서봐서 엄청좋았어요. 대사나 가사도 잘 들리고 주연보다 조연이더 돋보이는 작품이었어요. 남주 잘생기고 할머니 연기잘하고 순식간에
싹 지나갔네요 감동슬픔코미디다조금씩있어서 좋은데
여러가지주제의식중에 한가지는 좀 더 깊이있게 표현해주면 좋았겠어요
궁금했던 공연을 전주에서 보게되서 너무 좋았고 나와 닮은 이야기와 좋은 넘버들을 통해 위로와 즐거움을 받아갑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 혹은 내 이야기 같은 인물 개개인의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따뜻한 위로와 즐거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창작뮤지컬로 18년간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공연을 저는 이제서야 처음 봤네요.
깨알재미로 미친듯이 웃다가 감동의 눈물도 흘릴 수 있는 공연.
노래와 대사와 퍼포먼스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던 꽉 찬 뮤지컬 한 편 보고 왔네요.
지방공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게 ''빨래''는 이규형님의 ''참 예뻐요''로 익숙한 뮤지컬이었다. 늘 그 넘버를 들어왔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도 공연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관람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뮤지컬이 ''빨래''다.
운좋게 장기 교육을 여기 완주로 오게 되었고 교육 중에 그동안 못했던 여행과 공연관람을 하자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였다.
전주의 문화의 도시 답게 많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고 옥주현님의 레베카와 빨래가 예정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얼리버드들에게는 이미 예약까지 완료인 상황이었겠지만 내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홀로족에는 잔여 좌석이 운좋겠도 남아 있었다. 옥주현님의 공연도 예매하고 빨래도 서둘어 예매를 마치고 공연날짜만 손꼽아 기다렸다.
''레베카''는 2층 맨 끝이라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빨래''를 감상하기 위해 현장에 가보니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무대가 너무나 잘 보이는 1층 중간 좌석이 아닌가. 공연 시작전 몇몇 관객들은 도둑촬영하기 바빴지만 난 무대를 위에서 아래로, 좌우로 살펴보기 여념이 없었다.
공연이 시작되었을때 ''서울살이 몇해인가요''로 시작되는 첫 장면에서는 소름이 끼쳤다. 아름다운 목소리들이 어우려져 만들어내는 화음은 너무나 소름끼치도록 완벽했다.
그 이후로 익숙한 넘버들도 나오고 무대위의 연기자 분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었지만(죄송하게도.....) 연기와 노래를 너무나 잘해 감정몰입이 완전히 되는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 주인할매가 부르는 ''내딸 둘아''에서는 흐느낌을 참을 수 가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흘러 애를 먹었다. 사실 자세한 작품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관람을 한 상황이었기에 내가 이렇게도 많은 눈물을 쏟을 지는 몰랐던 것이다. 사실을 알았더라면 손수건을 준비해 갔을 텐데, 식당에서 챙겼던 몇 장의 티슈로 눈물, 콧물을 찍어 내며 공연을 봐야만 했다. 노인 역할을 하는 것도 힘들 텐데, 목소리 연기에 완벽한 노래 까지 .. 장이주 배우님에게 찬사를 보낸다.
공연 내내 웃다가 울다가 분노하다가 고구마를 먹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면 공연내용에 푹 빠진 시간이었다. 나영과 솔롱고의 결혼생활이 평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불법체류자 솔롱고와 고용이 불안정한 나영이 함께 하는 시간은 때로는 위태로울 것이고, 현실의 벽에 부딫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씨와 견고한 사랑으로 끝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
정말 오랫만에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냄새 물씬나는 공연 한 편을 감상하게 되었다. 나에게 주는 정말 행복한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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