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두분이 재미있게 보시라고 티켓을 예매했는데
공연을 보시고 와서 역시 김영임이라고 너무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나 콘서트가 있으면 부모님이
즐기실수 있도록 자주 예매해 드릴 계획입니다..
벚꽃이 만발하여 호들갑스럽도록 아름다운 날에
김영임의 효 소리 대공연을 접하게 되어 감격스러웠습니다.
늘 들어도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확 트인 힘과 열정의 소리는
애틋함과 감동으로 어우러졌지요.
진한 감동과 흥분, 가장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무대,
더욱 원숙해진 김영임 명창의 한서린 소리에
부모님 생전에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후회와 아쉬움으로
부모님의 정이 많이 그리워진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공연에도 반드시 관람 할 거구요...
효콘서트는 처음 가보는데 할머니 혼자 관람하시기에 불편하실 것 같아 함께 관람했습니다.
공연하는 동안 감동스러운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공감할 수 있게 해주셔서 할머님도 그렇고
저도 웃다 울다 했네요^^소리야 당연 너무 좋은 공연이고 아름다운 한복, 무용들로 볼거리도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어르신들이 많은 공연인 만큼 자리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스태프들이 오히려 혼선을 주는 경우가 있어서 답답했습니다.(앞자리 어르신께서 앉아계시다가 스태프가 다른 어르신을 모시고 오더니 그 자리가 아니라며 다른 자리를 지목해주었는데 원래 앉아계신 자리가 맞았어요;)
어버이날 기념이라고는 하나, 다소 이른감이 있어서 티켓팅하기까지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부모님 연령도 높으셔서 반응이 어떠실지 반신반의했고요...
고민이 무색하게 '효'에 대해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공연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웃었다, 울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빠져들었습니다.
내년이 되겠네요. 김영임씨 공연이 대전에서 또 있다면 1순위로
선택할 예정입니다. ^^
사실 제가 공연을 관람한 사람은 아닙니다.
이번에 어버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어머니와 외할머니 두분이서 보게끔 공연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아직 대학생이어서 일정한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께 받는 용돈 조금씩 모아서 예매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너가 무슨 돈이 있어서
그런 공연을 예매했냐며 나무라셨지만,
내심 기뻐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입장하실때
손에 생과일 쥬스를 쥐어드리며
재밌게 관람하고 나오시라고 했는데
어머니와 외할머니 흐믓해 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빨리 취업해서 이런 공연들 자주자주 관람시켜 드리고 싶네요^^
비록 공연 후기는 아니었지만,
좋아하셨던 두분이 생각나서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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