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게를 이기기엔 너무 힘들다.

정말이지 눈물이 날 정도로 엄청난 감동의 공연이었다.

사실 이글스가 내한한다고 했을 때 전성기도 지났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말년에 아시아 한번 와준다는 식으로 방한하는게 아닌가 걱정했다.

그런데 이는 공연 시작하자 마자 말도 안되는 기우였임이 밝혀졌다.

스튜디오 레코딩 이상의 사운드와 화음...

한국팬을 고려한 한국어 인사...

그리고 사실 난 공연이 두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왠걸...

한국에 올 기회가 없었던 대신 이번 한번의 공연으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열정으로 무려3시간이 넘는 열창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일부 히트곡 몇곡을 제외한 이글스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성심성의 껏 공연에 임하는 이들의 자세도 팬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들의 음악이야 당연 무슨 평가를 내리기에는 그 수준을 너무나 초월한 것이어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마지막 소망이라면 70대가 되기 전에 다시한번 한국에 이번 열정을 전달했으면 하는 것이다

너무 들떠 티켓오픈하자마자 8번을 예매하여 맨앞에서 본 공연...

주위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서 좀 그랬지만...

그들은 끝내줬다...!!

다시는 못 올 이글스 콘서트!
내 눈앞에서 이글스가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인듯 싶었네요.
비록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내 생애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하나 생겼네요.

너무너무 멋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자리도 잘보였고 무었보다도 3시간에 걸친 열정적인 이글스의 공연에 너무 감동먹었다니까요!이런 기회 더 자주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