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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어콘서트에 오셔요

모처럼 아내와 콘서트를 갔습니다~
학창시절에 즐겨듣던 발라드의 왕자 변진섭 공연이었는데
맨 앞이어서 그런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다만, 앰프를 가장자리에 설치하는 바람에 (여기가 공연 전문 시설이 아니긴 하지만) 음향의
감동은 덜했습니다.
목이 쉬도록 연습한 변아저씨(?)께 감사드리고 락도 잘 부르시더라구요~
암튼 재미있었습니다~

지난 10일 변진섭씨 앵콜공연을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해방된 기분으로 아이들 맡겨 놓고 지방에서
버스에 지하철을 갈아타며 시골에서 처음 서울 올라온 사람 마냥
공연장까지 긴장해 가며 찾아 갔습니다.

10대 때 우상이었던 변진섭씨의 공연..
무척 기대되었답니다.

목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셔서 시작부터 걱정은 좀 했는데
''괜한 걱정 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역시 프로라는 말을 쓰는구나 싶을 정도로 멋진 무대를 보여주셨어요.

공연을 보면서 난 어느새 10대로 돌아가 있었고...
나도 모르게 함성을 지르고
힙합을 부를 땐 함께 소리지르고
하이웨이스타를 부를 땐 해드빙을 하며 머리를 흔들고.
댄스곡을 부를 땐 함께 춤을 추며 공연에 몰입 하였답니다.

멋진 무대 매너.. 관객과 호응하기 위한 그의 노력..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하는 그의 마음이 완벽히 전달되는 감동적인 무대 였습니다.

한곡 한곡 최선을 다해 열창을 해주셨고...

홀로된다는 것, 내안의 그대 를 부를 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답니다.
어느 공연에서 그런 감동을 또 받을 수 있을까요..

마이크 음향까지 다 꺼버리고 무반주에 공연장을 울리는 변진섭씨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감동 또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그의 목 상태는 최악이었을지 몰라도 그날 그 공연은 최고였습니다.

그 감동이 쉬 가시지 않아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엔 남편과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공연장을 찾아 볼 계획입니다.

하루에 2번 공연 한다는 것이 많은 리스크를 가져 오겠지만 ...
오늘 2회 공연연은 조금 아쉬웠어요
음향도 그리 좋았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또 ..
변진섭씨의 에너지가 부족한 공연이였던 것은 아마도 2회 공연을
같이한 분들이라면 공감하시리라 생각 합니다
그래도
변진섭씨와 같이한 2시간이 행복했고...
악수한 제 오른손은 씻고 싶지 않더라구요 ^^
많이들 예매하셔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갖으세요 ^^

정말 오랫만에 본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많은 여성팬들이 오셨더군요
옛날 생각도 많이하고 여전히 즐거운 공연 재공한 변진섭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