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주로 소극장에서 보다보니 중극장인 세종M씨어터에서 본 연극은 기존 관람과 느낌이 달랐어요

특별한 세트가 있는게 아님에도 조명과 음악이 크게 다가와 약간 영화의 느낌도 나고~

김태우, 송선미 두 배우가 역할과 정말 잘 어울려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배우들의 기존 색과 너무 잘 맞은게 장점이자 단점인듯한 ...

우선은 이 극이 나오게된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보아야
외설이니 하는 반응에 휩싸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옴니버스형태를 빌려 다각도적인 방향으로
성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 점은 좋았으나.

한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하는 점에 있어서는 조금의 한계가 보여
극을 이해하는데 세번째 에피소드부터 아 다른이야기구나 했어요.ㅋ
캐릭터에 대한 구분은 보다 분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한편,
자칫 무겁거나 외설로 보일수 있는 부분을 유쾌하게 끓어 낸 점엔 높은 점수를 드립니다.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돌이켜 관계에 대한 모든 사고를 돌이켜 보게 된 점.
감사히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관객의 태도였습니다.

내용이 내용인만큼 연령대가 조금 높았는데요.
전화를 받으시고 중간에 나가는가 하면,
벨소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는.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였어요.

관객들에게 보다 정숙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 또한,
공연관계자들에게는 중요한 업무중 일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분들도 다른 관객들도 몰입도가 떨어지는 순간이였으리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연하느라 애쓰신 김태우님 송선미님 수고 많으셨고,
좋은 공연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___^

기대를 많이 해서일까?
함께한 일행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일행은 5~60대 연령의 부부들로서, 오랜기간 모임을 함께한 화목한 회원들이다.
연말 송년모임을 차분하게 보내기 위하여, 내가 제안을 하여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으며.
인터넷에 올라온 연극내용을 읽어보고, 인쇄도 하여 나누어 주는 등 회원들에게 나름의
연극의 해석을 돕기 위하여 준비를 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수 있는 각기 다른 이성간의 "성"에대한 해석과 에피소드를 기대 했다.
우리일행들의 연령층에서 자칫 느낄수있는 "성"에 대한 무감각을 자극 시켜줄 무엇인가를 기대 했는지도...!

하지만!
연극 ''블루룸''을 보고는 과연 연출자가 우리에게 전달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머리가 멍 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관객이 충분히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는 메세지가 전무했다.
에피소드가 넘어 갈 즈음 시간을 보여주는 것도 왠지 궁색하게만 늦기게 되었다!
차라리 원작을 재 해석하고, 에피소드의 숫자를 줄이더라도 조금 더 깊이있는 연극이 되었으면 한다.

중극장에 어울리지 않는 발성이나
공연 후반인데도 조금 부족해 보이는 두 배우의 호흡이나
등등 문제는 있었지만
보다보니 점점 몰입이 되더군요.
쌀쌀한 초겨울에 어울리는 쓸쓸한 내용이었어요.
저는 좋게 봤지만 호오가 갈릴듯.

배우를보고 정한 선택이었던만큼 연극을본후에도 내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요즘 남자와 여자에 사랑을 성에 대입시켜 풀이하는과정이 흥미로왔고 생애 첫연극을 블루룸으로 정한것에 후회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