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발레계의 현 주소"


정말 깜! 짝! 놀랐습니다.



이런 남성미넘치는 스토리를 발레에 넣은 것도,

그리고 발레가 이렇게 남자다울 수 있다는 것도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정말 컬쳐럴 쇼크였습니다..+_+



특히 우리나라에 이렇게 수많은 뛰어난 발레리노들이 있는 줄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정말 무대를 압도하는 남성분들의 파워넘치는 안무와 점프는

진짜 서커스를 볼 때처럼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대여섯번의 높은 점프와 회전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그리고 조금의 속도변화도 없이

계속해서 하는 모습이 정말 파워넘치는 스파르타군인 같았어요!


스타르타쿠스역의 ''이동훈''님.

저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한없이 순수하고 조금은 여린(?) 모습의

로미오를 연기하셔서 그땐 샤방샤방 아이돌을 보는 기분이었는데

오늘의 스파르타쿠스는 정말 그때와 180도 다른 모습이셔서

같은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분노의 넘치는 연속 도약과 중간에 나오는 20번 정도의 회전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소화하셨을 때 진짜 제 숨이 다 넘어가는줄 알았네요.

이렇게 힘든 안무를 하시면서도 감정연기와 표정연기까지 완벽하셔서

진짜 완벽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또 큰 충격을 주신 크랏수스역의 이재우님!

키가 190이 넘고 팔다리가 너무 길고 머리도 로마군 컨셉에 맞게 노란색이셔서

저는 처음에 외국인인줄알았어요...캐스팅 바뀐줄 알았습니다..

진짜 외국인을 능가하는 우월한 바디와 그 큰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점프는 멋지다 못해 신기했습니다.

정말 제 키 정도 높이를 뛰시는 것 같아요



이재우님의 공연은 처음봤는데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면서 보게 될 것 같네요 :)





오늘의 공연은 정말 힘이넘치는 공연임과 동시에 많은 수의 점프와 회전이 많아서

정말 기예같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관객에서 끊임없이 격려와 감탄의 박수가 쏟아져 나와서

하나의 막이 끝날 때 마다 전 출연진들이 올라와서 인사를 하는 멋진 모습이 펼쳐졌어요 +_+



정말 발레가 여성만의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주고

한국 남자발레계가 이토록 멋지고 탄탄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무대였습니다.



흔하지 않은 레파토리라서 모든 공연 다 가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ㅠ_ㅠ

여리여리한 발레리나의 아름다운 무대도 좋지만
힘있는 점프와 시원시원한 동작들 가운데 가슴이 뻥 뚫리는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공연.
음악 자체도 너무 좋지만 오케스트라 연주도 너무 훌륭해서
아름다운 발레를 보는 것과 동시에 귀까지 만족스러웠던 훌륭한 무대였다.
매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간절히 하게되었던 공연!!!

내용을 미리한번은 보고가시면좋을것같아요

왕비역의 그 분!정말대단해요!

일요일 맨 마지막 공연을 보았습니다.
3막 공연이였지만 각 막마다 시간이 이리 빨리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일단 남자 무용수들이 대거 나오는 보기 어려운 공연이라 흥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남는 공연이었어요. 소위 감동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3막 공연할때는 스파르타쿠스역 이영철씨 너무 힘들어보였어요..ㅜ.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 감동이였습니다. 커튼콜 10여 동안 박수 열심히 치고 왔습니다. 커튼 닿히고 나서 무대에 있던 무용수들이 자축의 환호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무용수들에게도 힘든 공연이었나봅니다.하여간..즐거웠구요 다음 정기공연도 꼭 보러갈겁니다. 참고로 인터미션타임에 밖에서 무용수 김지영씨랑 이재우씨 봤어요.*^^*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 첫날 공연이었음에도 너무 훌륭하고 멋진 연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또 즐겁고 신나게 보고 돌아왔습니다. 내년에도 한다면 또 보러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