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입니다.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바를 2시간내에 만족스럽게 전달하기 쉽지 않습니다만
충분히 세종의 마음도 장영실의 마음도 공감했고
뜨거운 마음도 올라왔습니다.
공연하신 배우들의 열정과 뿌듯함(?)도 같이 느겼습니다.

가끔 뮤지컬을 관람하는데 오랫만에 본 연극.
시어머니도 만족하셨고
아이돌 콘서트에 열광하는 딸도 만족한 눈치입니다.

부디 많은분들이.. 좋은작품 놓치지 말고
가족들과 연인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시설도 아주 좋더라구요.
일산주민여러분, 복받으신거요 ^^
많이 활용하세요

조선시대 세종대왕은 과학을 발전시키려 한다.
측우기, 물시계, 해시계, 관측기, 별자리, 한글까지..
하지만 관직에 있는 사람들은 변화됨을 두려워 하고 있다.
자신의 신분을 유지하고 지금처럼 편하게 살려는 것이다.

장영실에게 왜 수례를 만들라고 했나?
조선천재과학자인 그에게 더 잘 만들수 있는 사람이 있을텐데 굳이 요청하고 사고까지
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고서야 일어날수 없는 일이다.

임금님을 위해 하늘의 별자리까지 옮길려는 그의 지극정성이 너무 애처롭게 보여진다.
하늘은 그의 마음을 모르는지 그저 하나의 도구로만 이용하게 만든다.

유난히 얼굴이 창백하고 눈이 빨간 임금님.
그의 병은 호전되지 않고 나라걱정만을 위해 희생한 흔적이었던 것인가.

옥중에 천문도를 생각하며 겉옷에 칼자국으로 구멍을 뚫어 달빛을 이용해 별자리를 원시적으로
표현하는 장영실의 모습도 대단해 보였다. 색다른 환타지 같은 장면을 연출하였다.

그들은 고문의 아픔을 잊은듯 감옥에서 신비함과 행복함을 느낀다.

모든 자재구비는 허름한 감옥내에서 갖가지 물건으로 대채함을 보여주었다.
이가 없으면 이빨로..

또한 물시계를 개발함으로서 매시간마다 알리게 하였다.
백성들은 그것으로 하루계획을 잡을수 있고 조선사람이 언제 태어난지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시간을 다스릴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모든 발명품은 일반백성들이 알필요가 없다" 는 임금의 돌변의 말투.
"세상을 지배하는 자만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됨을 장영실은 어느순간 보이지 않게 제명이 됨을 암시한다.

자신의 인생은 없었고 훗날 기록도 미비한 그의 삶.
더이상 하늘은 보지말고 땅을 보라는 강제 명령이 그를 너무나 슬프고 아프게 들린다.

환갑의 나이에 늘 노력하는 위대한 조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병을 관리하지 못하고 몸이 아픈 임금의 모습.
항상 헝겊으로 눈을 가리는 모습이 애처로웠다.
그것은 근심으로 병이 더 컷던것일까!?
왕이되면 매일이 불안해지는 삶을 묘사한 것인가?!

이모든 개발작품이 다른사람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기록되어진다면..
더이상의 장영실이란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의미없는 삶. 그것이 원망스러운 것이다.

곤장 맞는 끔찍한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떡을 나눠 주는 황당한 모습도 재미있었다.
떡먹고 아픈사람은 힘을내고, 주위사람은 응원한다는 의도 인듯하다.

너무 많은것을 알려고 지금까지 걸어와서인지 가족과 집을 잊은지 오래됬다.
뼈빠지게 살아도 결국 노비일수 밖에 없는 그들의 현실이 안타까울뿐이다.

세종대왕.
그는 많은 업적을 남기고 평민을 위해 노력했지만 정치적 압박에 순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가.

남이 하지 않는 일들이 거슬리는 행동처럼 많은 관리직들이 그를 시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영실의 새로운 모습.
그가 지금우리에게 주는 과학의 기초적인 업적에 더욱 감탄하고 있다.
무에서 유를 만들음에 그무엇인가가 목적이 있었고 힘이되어줌으로서 더욱 그를
일으켜 세운것이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었기에 그가 처음이기에 나라에 대한 자신에 대한 상징과
이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곳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늘 자기발전을 하는 모습에 본받을 위인이다.

배우들 모두 맨발의 열정적인 무대모습을 보여주었다.
뛰고, 구르고, 올라타는것도 서슴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고문받는 모습도 리얼하였다.
특히 발바닥 고문에 자국까지 생생한 모습.
아프지만 움직일건 다하는 그들의 모습. 인간의 본능적인 것이다.

독특한 말의상.
마치 꿈속의 환상을 보는듯 그의 행동에서 조심스럽게 상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쾌한 국악연주에 공연에 흥을 더하였다.

공연은 정말 최고...
서울에서 할때는 갑자기 학생단체가 있다고해서 수수료까지 물어가며
취소해서 못보구 고양에서 한다길래 다시 예매해서 갔습니다..

네군데서 합작해서 만든 공연이라
안내가 잘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공연에 가니, 3열을 예매했는데, 맨앞...
1-2열을 없앴다고 하는데,
다른 공연같았으면 맨앞이 더 좋아라 앉았겠지만,
이 공연은 무대를 두단으로 써서
일부러 맨앞은 안보일까봐 3열한건데, 참.....

윗무대쪽에 올라간 배우들은 거의 안보이더군요...
인터파크에도, 아람누리홈피에도 그러한 안내문구는 전혀 없고...

관객을 위한 배려가 너무 없네요...
공연이 정말정말 좋았지만,
공연 진행면에서 아쉬움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