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잔뜩 기대를 하고 갔건만,,,,,

이미 다른 사람들이 우리 가족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어요. 상대방 표를 확인했는데, 인터파크 티켓이 아닌 워드로 인쇄한 듯한 표를 들고 앉아 있더군요.

관리자 불러서 항의하고 약 20분간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애들을 안고 있었어요. 예매가 되어 있었음에도 현장 매표소에서 임시표를 발행하였다고 하네요.

10명 단체라고 제 가족 4명 보고 다른 곳에 앉으라고 하는데, 너무 어이 없더군요. 이중 계약으로 공연 시작시각인 2시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계약위반으로 3배 배상 요청하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잘못 발행한 측을 설득하기 시작하더군요.

세계박람회 기념이라는데 시스템은 시골 놀이공원만도 못한 것 같아요. 인터파크도 이런 식의 업체랑 계약을 맺고 티켓을 판매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지 궁금하군요.

무척 기분 상했습니다.

감히 여수에서 이런 공연을 볼수 잇음에 감사드립니다.
문화혜택이 부족한 지방에 산다는게 즐 불만이엇는데 엑스포개최와 함께
이런 혜택을 받을수 잇어서 정말 좋았어요.
뜨거운 여름엔 아이스쇼가 최고예요!!!
더욱이 러시아 볼쇼이면 정말 정말 최고겟죠!!!

갈라쇼 너무 좋음.~ 기량들좋고 .

갈라쇼~ 너무 좋았음. Good

야구딘 선수의 오랜 팬인지라, 억지로 시간내어 오늘 비행기 타고 내려가서 내일 공연을 볼 예정이었습니다.
플로어 1열은 인터파크에 풀리지 않고 기획사에서 직접 판매한다고 하여, 일부러 예약해놓은 티켓도 취소하고 1열 좌석을 구매했는데요.

이번 주말 공연을 취소한다는 사실을 어제 통보받았습니다.

예매한 관객수가 적다는 것이 이유랍니다.

물론, 여수엑스포 자체의 흥행에 따라 볼쇼이의 흥행이 좌우되는 상황인 건 이해합니다.
볼쇼이 아이스쇼가 여수 엑스포의 흥행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했다면 그건 잘못된 예측이었던 거구요.
아무리 비행기타고 날아갈 골수팬들이 있다지만, 연예인처럼 거대 팬덤을 이끌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볼쇼이 아이스쇼 자체의 흥행을 원하셨다면, 처음 계획대로
고양, 광주 등 다른 접근성이 좋은 도시에서 공연을 했었어야죠.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체육관 대관이나 선수들 개런티는 기간으로 계약했을 것이므로 주말 공연을 취소한다고 비용이 세이브되지도 않을 텐데
이런 결정을 내린 볼쇼이 대표님을 이해할 수도 없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급박한 결정을 통보받고 숙박비 날리고, 이게 뭡니까.

단 한 사람의 관객이 있어도 영화관은 필름을 돌리고
단 한 사람의 승객이 있어도 비행기는 뜹니다.

이런 식으로 파행으로 치달으면, 이후 볼쇼이 단원들이 한국 공연을 오겠습니까?

아무리 국내에서 피겨의 인기가 높아졌다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경험하니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