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전주까지 내려가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보고온 공연이었지만 100%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단돈 2 만원밖에 하지 않는 공연 하나로 전통문화 체험 + 막걸리와 잔치음식 + 공연 세가지를 즐기게 해준다는 점이 더더욱 만족스럽다. 전통문화체험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내 경우 전통술박물관에서 전통주 걸르기 체험 (일반 개인이 따로 신청할 경우 1 인당 3 만원씩 지불해야함) 을 선택하였고, 간단하게 술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 술을 걸러 1 인당 1 리터씩 받아왔다. 그리고 7 시 20 분부터 입장한 공연장에서는 한옥마을 부녀회같은 곳에서 직접 만든 각종 전과 잡채, 편육, 떡, 과일등과 막걸리를 받아서 저녁 요기를 했다. 내가 본 공연은 안숙선씨외 몽룡 월매 역의 명창들도 전부 무형문화재분들이셨고, 더운 여름날밤에 방자의 유쾌한 설명을 들으면서 본 공연은 1 시간여 정도였고, 각종 영상장비와 음향을 동원하여 다채롭게 꾸민 무대 덕분에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즐겁고 신명나게 즐길수 있었다. 방자의 설명대로 한마디로 화려하고 재미있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판소리 퍼포먼스>였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가서 체험도 하고, 한옥마을내 전주향교나 경기전, 전동성당 같은 볼거리도 구경하고 잔치음식과 더불어 신명나게 한판 놀고 오면 정말 좋을 듯 하다.

요즘 재미있는 일은 많아도
감동 받는 일은 드물었는데...
거기에 며칠 동안 공연의 여운이 몸 속에 남아 있네요..
늦봄과 초여름 사이의 저녁시간이 잊히지 않아요.

언제 웃을지... 언제 박수칠지 긴장하지 않고
수시로 마음놓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덤 하나,,, 음식 Good!!!
덤 둘... 관객 분위기 Great!!!
덤 셋... 작품성 Graceful!!!
GGG를 위해 go! go!

공연시작전 다양한 잔치 음식도 나오고 ^^
판소리 명창이 들려주는 춘향전도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정말 잔치집에 온듯한 기분이랄까 ^^
춘향전을 일부분만 보여줘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공연 보는 내내 행복했네요
부모님과 다시 한번 보고픈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