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내용만큼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스타의 무대를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것에 감사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어서 적습니다.

첫째로, 처음 예매하려고 들어왔을때 이미 좋은 자리가 단체로 팔려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공지가 전혀없었던것이 아쉽습니다.
처음 인터파크에 들어왔는데 좋은 자리는 모두다 팔리고 남은게 앞에 두줄, 사이드, 그리고 2층 뒤쪽 정도뿐이더라구요.
저는 예매처가 달라서 그런줄 알고,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 다른 예매처 (극장 용과 사랑티켓 둘 다) 사이트에 다 가입했는데도 마찬가지더군요.
이틀 공연 모두 그렇게 되어있어서... 모두 초대권으로 돌리신건지 아님 기업판매를 하신건지...
기업판매를 하신거였으면 미리 예매처 사이트에 공지가 되어있었다면 예매하는데 더 편리했을거라 생각됩니다.


둘째로, 관객매너는 관계자분들이 이끌어가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부분을 조금 더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공연 시작 전에 빈자리로 좌석이동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전혀 통제가 되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어떤 두분이 본인과 지인의 좌석이동을 위해서였던것 같습니다만, 직원 한분이 제게 와서 굉장히 불쾌한 말투로 제 티켓을 확인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옆에 앉아있던 학생들이 쳐다볼정도여서 조금 황당하고 창피했습니다.
후에 제 자리가 맞는걸 확인하고는 고맙다 혹은 미안하다라는 표현 한마디 없이 가버리시는데 불쾌했습니다.

전 관객매너의 상당부분은 공연장내의 직원분들의 리더쉽이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연 시작전 휴대폰 사용뿐만 아니라 좌석이동,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주는 수준의 대화 등은 자제해달라고 한번 더 부탁함으로써, 그런 예의들을 잠시 잊었던 관객들에게 상기시켜주는것 또한 공연장 운영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급 무용수는 없어 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오히려 게스트로 출연한 한예종 학생들의 공연이 더 완성도가 있어 보였습니다. 발레 위주의 공연에 현대무용이 하나 들어간 것도 좀 이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