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w 콘서트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때는 종진,태관형님이 나이가 너무 들었단 생각으로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ㅋㅋ) ssaw를 잘 알지도 못하는 친구를 꼬드겨 세종문화회관을 향했고 3층 꼭대기에서 모든 노래를 따라 불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친구대신 와이프와(물론 ssaw를 잘알지 못하는건 같다) 함께 콘서트장을 다시 찾았다.

그때와 다른점이라면 10년전처럼 광기어린 열기는 없었으나 지긋이 나이든 중년팬들의 굵직한 함성이 대신했고. 듬성듬성 보인 빈자리, 종진형의 고음이탈... (좀 짠했다)

올림픽홀은 처음 가봤는데 요근래 지어진 멋들어진 콘서트 홀이 많아서 그런지 좀 되어 보이는 듯한 홀자체에 조금은 실망감이 들기도 했다. 10년전 콘서트를 다시 보여 준다는 컨셉이라 일부러 그리하셨는지 종진형님의 깊은 속은 알수 없었지만.

내가 ssaw의 팬이 된 것은 노래도 노래지만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듣기 어려운 연주곡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연주실력 내가 이것 때문에 지금껏 ssaw음악을 찾아 듣는 듯 하다. 정점을 찍은 것은 게스트와 함께한 잼 형식의 연주.
한상원씨의 기타연주는 정말로 몸을 어찌할 수 없을 정도였고, 내 귀로는 그리 자극적이진 않았지만 송홍섭씨의 연주는 그 모습만으로도 무대가 꽉 찬듯 했다(와이프는 한상원씨에게는 쇼맨쉽이 대단한거 같다는 코멘트를 날려주셨고 솔트송에게는 머리가 너무 커서 놀랬다는....) 오랜만에 본 김광민씨도 반가웠다.

내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전체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콘서트였다. 끝으로 언제 다시 보더라도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봄여름가을겨울을 기대해 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련해지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들과 함께 이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낌니다. 너무 멋진 공연 감사합니다.

아줌마들의 축제공간 이었던듯

아주 좋네요!

봄여름가을겨울 최고에요

역시 봄여름가을겨울이네요

매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