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걸, 이원국, 김주원, 김지영, 박슬기, 김리회, 정영재, 이은원, 김기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무용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해적이나 고집쟁이 딸 같은 작품을 전막 공연으로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윤식씨는 백조의 호수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까 하는 생각에 설레고 이원국-김주원의 지젤, 김리회-정영재의 스파르타쿠스를 보며 올해 봄의 추억에 잠기는 너무나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자들의 정제되지 않고 부적절한 진행은 공연 감상을 방해할 뿐 아니라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무용수들에게도 상당한 불쾌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무용수의 몸매를 평하는 성희롱 발언이나, 국립발레단의 자존심이라 할수 있는 무용수들을 동시대에 활약하고 있는 외국 무용수에 비유하는 발언은 반드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매처에는 공연시간이 120분으로 공지되었고 공연장 곳곳에는 130분이라고 게시했는데, 실제 데필레까지 끝나고 나와보니 180분 공연이더군요. 토요일 오후라 저녁시간에 또다른 공연을 보는 등 관객들도 이후에 다른 일정이 있었을텐데, 공지보다 1시간이나 늦게 끝난 공연 때문에 피해를 본 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내내 캐스팅 발표보다 몇달이나 앞서 예매를 시작했던 국립발레단, 캐스팅이나 공연시간은 최대한 신속히, 정확히 발표해주세요.

관심은 있었지만 발레를 접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했었는데...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여러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점이 무엇보다 좋아서... 다음에는 내가 보고싶은 작품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렴하게 좋은기회로 발레를 접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창단 50주년이여서 그런지 관계자 및 일반인들에게 기념 파티음식 및 기념품(미역)이 마련되어있어 더 좋았다는 ㅋㅋ

국립발레단이 50번째 생일 맞이하여 공연을 하였다.
50년이란 세월만큼 많은 성장과 깊음을 엿볼수 있는 공연이었다.
갈라 공연 하나하나의 작품에서 무용수들만의 색깔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공연 같았다.
또한 티켓 가격도 저렴해서 참 좋았다.
부담이 되어서 많이 접해보지 못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많은 대중들에게 문화 공연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

정말 정말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국립발레단이라는 보석함을 열어 수많은 보석을 하나하나 꺼내보는 느낌이였어요. 정말 좋은 무대 감사합니다!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50주년을 맞이한 것 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만 사회는 좀 무리수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