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보려고 예매했던 공연입니다.
저는 회사일 때문에 늦게 나왔는데 길도 너무 막히고
LG아트센터 정책상 공연 시작 후 30분까지만 입장 가능하다고 해서 결국 못갔네요 ㅜㅜ
그 점이 많이 속상하고 아쉬웠지만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셔서 기뻤습니다.
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
탱고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네요
모든 춤이 그렇겠지만 탱고를 볼 때면 인간의 몸과 그 몸이 만들어 내는 동작만큼 아름다운게 세상에 있을까 싶다.
마지막 서비스 공연까지, 한시간 반을 꽉 채워 탱고 춤과 음악 (그것도 라이브!)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대단한데, 그게 뮤지컬 형식이라 스토리와 드라마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정말 독특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대사가 없는데 많은 내용을 전달하다 보니 구성이 좀 산만한 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다양한 씬과 무대, 의상, 춤, 음악이 등장하기 때문에 눈과 귀가 계속 즐거웠다.
아무래도 극의 형식인데다 대중적인 공연이라서 진짜 끈적한(?) 동작을 볼 수 없었던건 조금 아쉬움.
라이브 음악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공연.
탱고를 비롯해 남미 공연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관람후기를 써도 공연이 오늘 단 하루만 남아 있어서 많은 분들이 못올 것으로 생각이 되어 아쉽습니다.
탄탄한 시놉시스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격정적인 탱고는 춤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스토리가 춤때문에 산만해지지 않고 오히려 매우 단단해지고 적절한 디바의 음악들도 90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춤에 아예 관심이 없는 분은 재미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공연이라 너무너무 기다리다가 예매해서 봤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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