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전체적인 내용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어요...특히 하라분타 역의 김응수씨는 최고였어요~
연극을 보고 나오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내 옆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표현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제부턴가 밥벌레가 되버린 남편.
누군가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해보인다.
부부 서로가 성적인 테스트를 해본다.
정말 아직도 서로를 아끼고 있는지, 믿음이 충분한지..
그렇게 출장안마사를 부르고 옆집아내가 유혹하고..
왜 우리가 결혼했을까!?
그렇게 서로가 대화의 의심은 끝없게 됨을 옅볼수 있었다.
너무나 평범하고 순수해 보이는 부부.
사진작가 남편에게 찾아온 이혼기념사진 겸 생애 마지막 사진이 되버린다.
연애할땐 그녀를 위해 수많은 사진을 찍어줬음을 상상해본다.
그렇게 사진을 찍을 동기가 없기에 그는 삶의의미 또한 잊어버린채 살아가고 있던것이다.
그녀의 기일은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인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날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더욱 그립게 만드는 날이된다.
그렇게 1년동안 남편의 바램인듯 상상으로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한가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들이보기엔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당사자에겐 소망하고픈 생활이다.
1년에 한번 그녀를 만나고 볼 수 있는 장면.
좀 더 대화하고 싶어 좀 더 오래있고 싶어 지난 과거를 장엄하게 나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을
느꼈다.
사진작가, 사진작가보조, 연애인지망생, 게이아버지.
각기다른 그들의 생활이지만 간절히 소망하고 사랑하고 있다.
또한 게이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모습.
그도 다른삶을 살고 있지만 함께하고픈 마음은 간절한 것이다.
평생을 비극의 주인공으로 살아야 하는가.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며 살것인가.
왜 내가 먼저 죽지 않았을까.
하지만 남아있는 사람은 괴로움의 연속인것이다.
아내가 외출하려다 물건을 가지러 다시 올것만 같던 모습을 늘 기대하고 있다.
더이상의 아내를 위해 채념한듯 보여도 안보이는척 그렇게 다녀오라는 인시말을 하고 나간다.
이별은 평온할때 찾아오는 것인가. 아쉬움속에 잔잔하게 살아감을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꾸미지 않고 편안한 모습과 아늑한 한가정의 일상을 느꼈다.
각자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
지금의 삶이 불안정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꿈꿀수 있음이 더욱 행복하게 느껴짐을 옅볼수 있었다.
마지막 공연을 보고 온 터라,
강력추천을 눌렀지만 다른 사람에게 권해줄 수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ㅜㅜ
배성우 남편과 이지하 아내의 연기 덕에
2시간 내내 즐겁고 슬픈 감정에 흠뻑 빠져
정말 제대로 힐링하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김응수 게이는...
평소 TV에선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주셨었는데
이번에 보고서 완전히 팬이 되었습니다.
배꼽빠지는 장면도 몇차례 보여주시고~ ㅋㅋㅋㅋㅋ ^^
란코 역시 최고의 에너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여기에 나왔던 배우들이 하는 작품은
웬만해선 다 찾아보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 만나서
너무 행운이었던 하루였습니다.
^^
좋아하는 연극배우들이 잔뜩나와서 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러간 작품인데
이야기도 좋더라구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같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2시간 1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평범하지만, 가슴찡한....감동 연극...너무 편안하게 봤어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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