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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베르히만은 이 작품을 구상하며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붉게 칠해진 방,
흰 드레스를 입은 네 명의 여인＇ 이었다고 회고하며 공연이 시작 된다.
촬영세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붉은 방으로 안내된 관객들은 아름다운
네 여인이 펼쳐보이는 지옥 같은 욕망의 극단으로 빠져들게 된다.
암으로 인한 고통으로 죽음을 향해가는 아그네스,
뒤틀린 금욕주의자 카린,
사랑을 갈구하지만 내연남의 마음이 식은 것에 괴로워하는 마리아,
그들을 보살피는 안나,
모두 자신만의 정글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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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심오함을 라이브와 유머로 돌파하다. | 권재현 동아일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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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히만의 원작 영화보다 더 빛나는 작품이 됐다 | 장지영 국민일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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