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도 좋고, 노래도 좋고, 실력파 뮤지션이네요~

다음번 콘써트도 또 가고 싶습니다. 추천^^

우선 공연을 예매해놓고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다 가게된 권순관님 공연!
국립 중앙박물관 내에 공연장이 있는지, 여태 박물관 다니면서도 공연장은 본적이 없어서 별 기대없이 갔어요.극장 ''용''가는길- 표지판 따라 가다보니 계단 옆으로 보이는 남산과 시원한 하늘에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이었어요! 어찌나 좋던지 공연장 도착만 했는데도 두근두근 했네요 ^^

공연장에 들어가는 순간, 이번 앨범 <A door>의 컨셉에 맞춰서 꾸며놓은 무대와
좌석구조 및 앉는 순간 느껴지는 그 푹신함! 시작하기도 전에도 너무 좋았어요~!

1부 공연시작 첫 곡으로는 노리플라이 1집에 ''World''로 문을 열었네요. 첫 곡으로는 무조건 ''home again'' 일 것이라과 확실히 믿고 있던어요. 아무래도 콘서트 이름도 그렇고, 솔로 앨범의 첫트랙이기 때문에 문을 여는 첫 곡으로는 당연히 ''home again''이겠거니 믿고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World''가 나오는 것이 한편으로는 당황스러웠지만 굉장히 기뻤어요~ 평소 좋아하는 노래라서 꼭 한번 라이브로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서 ''World''를 들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 아무래도 공연 세션들이 풍부한 구성이어서 가능했던거 같아요~.

기본적인 밴드구성으로 드럼, 베이스, 기타 뿐만 아니라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 1st바이올린의 스트링 구성까지! 더불어 코러스 2인까지 총 12명의 엄청 큰 스케일이었어요. 첫곡의 웅장하고 멋진 연주로 공연의 기대감은 점점 더 배가되었네요.

두번째로 ''Home again''부터는 이번 솔로앨범들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스트링 연주가 합해지니 더욱 배가되는 음의 조화로 어느새 스르륵 몰입되었어요. 다음곡으로는 ''변하지 않는 것들'' 가사가 이뻐서 참 좋아하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세번째 곡으로 연주 되었어요. 너무 잘 부르셔서 씨디 틀어놓은 줄 알았네요..

아 이번 공연에서 안타까웠던 점은 (?) ''우연일까요''에요~ 물론 공연 연주나 노래는 너무너무 좋았는데, 다같이 때창도 하고 순관님의 춤도 볼 수 있다고 하여 무척 기대하고 갔었거든요~ 떼창도 열심히 불러야지 했는데 그냥 감상하는 분위기여서 조용히 저도 감상했어요 (^^ 근데 사실 저도 조용하게 음악감상하는 것을 더 좋아하긴 해요... 몰입해서 들을 수 있으니까요 ㅎㅎㅎ 하지만 순관님 춤을 못본건 쫌 아쉬워요~ 다음에 기회된다면 꼭! 보여주세요♡)

''긴 여행을 떠나요''를 들으면서는 정말 낯선 여행지에서의 휴식같은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졌어요, ''건너편''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를 들었는데요~ 역시 최고였습니다ㅜ 그 서늘하고 쓸쓸한 느낌이 잔잔하게 밀려드는 느낌이었어요.. 아련한 느낌에 푹 빠져있는데 어느새 흘러나오는 ''Tonight''
이번 앨범 발매후 투나잇은 두번 정도 미리 다른 공연에서 들어봤는데요~ 몇 주사이에 더 잘 부르시더라구요~ 가창력 폭발! 풍성한 사운드와 함께 세션분들도 몰입하신게 느껴졌어요

커버곡으로는 버트바카락의 2곡을 불러주셨습니다. ''Alfie''와 ''This guy''s in love with you''를 불러주셨는데, 너무 좋았어요~ 특히 2번째 곡의 그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에 집에오자마자 다시 찾아들었네요^^
게스트로는 평소 친분이 있으신 임헌일씨가 나오셨어요. 메이트의 ''그리워''와 이번 솔로앨범 수록곡 중 ''설명하려 하지 않겠어''를 불러주셨어요. 어쿠스틱 통기타 하나만으로 연주해주셨는데도 어찌나 그 음이 풍성하고 화려한지, 가창력 또한 두말할 필요 없구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b


1부가 빠르게 지나고 어느새 2부, 첫 곡으로는 노리플라이 곡 중 ''내가 되었으면''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이고 유명한 노래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좋아해주셔서 기뻤어요 ㅎㅎ
''One more time''은 정말 기대를 많이 했어요, 다른 공연에서 보다가 소름이 쫙쫙-!! 노래 후반부로 갈수록 음이 배가 되면서 휘몰아 치다가 콰과광! 하고 끝나고 나서도 진-한 여운을 남긴 곡이었거든요! 역시 이번에도 멋졌어요! 이건 꼭 공연장에서 들어야 합니다~ㅠㅠ 꼭 들어보세요! ''
One more time'' 화려한 음의 조성과 더불어 저는 이노래를 들으면 뭔가 보듬어주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나약하게 흔들리고 혼란스러워 하는 느낌이 들며 그 속에서 방황하는 느낌이랄까요?ㅜ 아무튼 정말 좋아요!!

다음으로는 노리플라이 노래! 그중에서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두 곡. ''시야''와 ''시야''! 이 곡 듣다가 정말 울뻔 했어요..평소 힘들때 듣는 노래로, ''시야''들으면서 마음을 다잡는데 눈 앞에서 들으니 정말 저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울컥울컥했네요. 아 공연 중간에 노리플라이 멤버 욱재님의 객석에서의 인사도 정말 좋았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시야''에서 욱재님의 그 액티브한 기타연주가 정말 그리웠어요~ 연주가 시작됨과 함께 마치 무대위에 기타치는 욱재님의 모습이 머릿속에 자꾸 그려졌어요~ 사랑해요 정욱재! 돌아와요 정욱재! 노리플라이 3집 열심히 기다릴께요 ㅠㅠ
''끝나지 않은 노래''와 ''Keep going''은 엉덩이가 들썩들썩 했어요~''끝나지 않은 노래''는 ''끝나지 않은 노래''는 노리플라이를 제일 처음 접한 노래기도 하고, 곡도 너무 좋아해서 저에겐 남다른 애착이 있는 노래인데 불러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좋은노래에요!
기다리던 ''주변인''은 다행히(?) 떼창을 하게 되었네요 ㅎㅎ 사실 마지막 소절만이라서 쪼~끔 아쉬운 마음도 있었고 순관님 노래도 잘 들을 수 있어서 좋기도 했어요. 관객분들 중에 ''주변인'' 노래 들으시면서 눈물 훔치시는 분이 유난히 많았어요. 제가 ''시야''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다른 관객분들은 ''주변인''에서 많이 느끼시며 힐링하시는 것 같았어요..

이번 타이틀 곡 중 하나인 ''그렇게 웃어줘''도 역시 너무 예뻤어요~ 간주중 피아노 소리 너무 예뻐요^^*
''별''도 참 기대한 곡이에요, 여러공연에서 아직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곡이어서 기대를 참 많이 했는데요 너무 좋았어요! 우 우 우우우우~~ 딴딴딴딴딴딴딴딴 하는 그 느낌이 별의 반짝이는 잔상같은 느낌이라 너무 이뻐요!! 그러면서도 광활한 우주에 쏟아질꺼 같이 넓게 퍼져 빛나는 밤하늘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너무 좋습니다!!ㅠㅠㅠㅠ 어느새 마지막곡으로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를 부르며 순관님에게 무한 애정발사!! ㅋㅋㅋㅋ 세션분들과 돌아가면서 한소절씩 부르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다른 분들도 잘 부르시더라구요 ^^ 덕분에 분위기가 더 한층 신났어요 ~!!

앵콜 곡으로는 ''A door''로 오로지 피아노로만 해주셔서 좋았어요~ 마지막 엔딩에는 무대뒤 셋팅된 문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았구요~

종합적으로 공연의 퀄리티가 너무 좋았어요~! 노래 뿐만 아니라 연주 구성이나 연주의 합이 정말 잘 맞았어요!! 공연에 몰입되어 볼 수 있었네요~!!
더불어 음향시설이나 공연시설도 최고였어요~ 에코 왕창 넣어서 웅웅 되는 것도 아닌데 음 하나하나 또렸하게 잘 들리고, 은은하게 전체로 퍼져나가는 느낌이라 집중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심지어 조명 색깔까지도 이뻤어요! 선명하고~ 공기가 달라보일 정도로요..ㅎㅎㅎ
정말정말 만족한 공연이었어요~최근에 가본 공연장 중에서 제일 좋았어요! ^^
공연 만족도 100000000000%입니다~ 좋은공연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라이브로 듣는 the door 너무 좋아요

와

역시 안갔으면 정말 후회했을거에요.

곧 소극장 콘서트도 한다니 꼭 다시 봐요-!

순관님 뷰민라때 실수를 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속상했지만
헌일님이 오셔서 솔직하게 말했듯이 보컬이 훨씬 탁 트여서 너무 좋았어요. 매 순간순간이 감동.
권순관 최고! 소극장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