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신관웅,
재즈의 멜로
해금의 꽃비까지..
거기다 새로 개관한 영등포 문화 회관의 산뜻함까지..

험잡을데 없는 완벽한 공연이었어요
다음 공연 기대만땅^^

집 근처에 아트홀이 생겨 즐거운 마음에 다녀왔다.
재즈 공연은 오랜만인데 신광웅의 공연 주도도 좋았고 관객들의 반응도 영등포에
처음생긴 공연장임을 고려한다면 꽤 좋았다고 볼수 있다
빅밴드의 연주나 이정식,전재덕의 연주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꽃별이라는 뮤지션을 발견한 기쁨이 컸다 .
해금으로 재즈와 협연하는게 재밌기도 했지만, 그녀가 무대에 들어올때뷰터 나갈때까지 끝없이 보여주는 밝은 웃음과 그 장소, 그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주위 여러사람에게도 큰 기쁨을 전파
시켜주었다는 것이 놀랍고 즐거웠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녀의 연주를 찾아 보았다 .
역시 연주 듣는것도 좋지만 그녀의 밝은 웃음이 주는 즐거움이 더 컸던것같다.
좋은 엔터테이너로서의 그녀의 연주회를 다시 듣고자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말로 맺는다.

영등포구. 왠지 잿빛 느낌의 문화와는 거리가 먼 듯한 곳의 느낌.
영등포 구민이 되기 전까지 저 역시 이런 느낌을 갖고 이곳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어제 공연을 하셨던 신광웅씨도 예전엔 영등포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 않으셨던 듯 했구요.ㅎㅎ
하지만 이런 문화행사를 주관하는 영등포 아트홀이 생겨 영등포구에서도 수준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는게 구민으로써 큰 기쁨이었습니다.

재즈 공연하는 클럽에 가서 여러차례 공연을 보긴 했지만,
빅백드의 공연을 라이브로 관람하는 건 처음이었고,
관악기의 흥겨운 연주에 절로 박수가 나왔습니다.
정말 신나고 멋있었죠!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가장 큰 이유가 빅밴드의 공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명성도, 실력도 뛰어난 전제덕씨와 이정식씨, 말로씨는 말 할 것도 없고
독특한 해금연주의 꽃별씨까지 한 데 어우러져 마지막 블루스 연주를 할 때는 정말 흥겨워 춤이라도 출 것만 같았답니다. ^^

하여간 이런 공연을 집 앞에서 볼 수 있었다는것이 너무나 기분 좋았고,
집에와서도 공연에서 들었던 신나고 익숙한 곡들이 귀에 계속 울리는 것이
간만의 문화생활로 삶의 활력을 찾은 것 같기도 하고, 태교에도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