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5년간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Try to remember 라는 유명한 뮤지컬 넘버로 더 유명한 공연이다. 작년에는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열전에 올려져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었던 극이다. 지난 15일, 50% 할인이 되고 있음을 핑계로 관극. 평일 주중인데다가 비까지 내려서 인지 객석은 1/3 정도만 차 있었다.

새로 개관한 씨어터 일은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 치고는 아주 괜찮았다. 극이 시작할 때 까지 관객들이 기다릴 수 있는 대기실도 넓고 깔끔했으며, 무대를 중심으로 3면으로 배치된 객석 역시 인상적이었다. 적당한 경사도에 편안한 좌석, 그러면서도 배우와 꺼리낌 없이 호흡을 나눌 수 있는 무대와의 거리도 좋았다. 무대 뒤편으로 음악을 연주할 뮤지션들이 자리 잡고 앉아 담소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간단한 퀴즈 이벤트가 끝나고(아흑. 와인 ㅜㅜ), 엘가로 역의 조승룡 씨의 인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조승룡씨의 편안한 목소리로 듣는 Try to remember 는 번안된 곡이지만 원곡만큼 듣기가 좋았다. 마치 극 속의 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엘가로가 나레이션을 하는 듯한 형식으로 극은 진행되었는데, TV 로 꽁트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었다. 벨로미 역의 한성식 씨는 TV 를 통해 익숙했던 배우이고, 뮤트 역을 연기한 조승연 씨의 연기는 아주 독특했는데, 마치 능수능란한 판토마임 배우를 보는 듯 뛰어난 표정 연기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흥미로움은 거기까지. 솔직히 별 부담없이 - 특히 연인이라면 -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임은 분명했지만 특별한 재미라던가 감동은 느끼질 못했던 공연이다. 특히나 내 경우에는 남녀 주인공에게 불만이 많았는데, 연기는 열심히 해주었지만 묘하게 둘이 내는 화음이 거슬려서 음악을 듣기가 꽤 곤혹스러울 정도였다. 이 문제는 여자 주인공 - 사비타 출신이던데, 유미리 역에는 딱이다 싶었던 - 에게 더 문제가 있는듯 싶었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부르는 중창에서도 아주 묘한 불협화음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연해준 배우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분명히 마이너스 요소였다.

그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솔직히 생각보다 따분한 극이었다. 1막 중후반에는 졸음이 몰려와서 참기가 힘들 정도였다. 아무래도 오래된 공연이다 보니 시나리오도 진부했고 시각적, 청각적으로도 극적 요소가 부족했는데, 여기에 앞서 얘기한 문제까지 겹치다 보니 더 지루해 졌었던 듯 싶다. 조승룡 씨의 노래를 듣는 재미 외에는 솔직히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던 공연.. 인데.. !!!

헨리와 머티머!!! 이 둘 덕분에 지루하던 극이 갑자기 폭소의 도가니로 변신했다. 등장할 때 한 정말 거짓말 안하고 3분은 쉬지 않고 웃었던 듯 싶다. 어쩌면 그리 능청맞게 늙은 연극배우들을 연기할 수 있는지 ㅜㅜ 솔직히 다녀온 뒤에도 공연의 다른 내용은 크게 남지 않지만, 이 둘의 연기만큼은 깊숙히 기억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극이 끝난 뒤에 프로포즈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때 또 한번, 워낙 정상적인(!) 목소리로 멋들어지게 노래를 뽑아낸 덕분에 본의 아니게 관객들의 폭소를 다시 한번 자아냈다.

연인들이나 부부끼리 보기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뮤지컬이긴 하지만 명성에 비해 내용은 그리 알차지 못했다. 특히나 남녀 주인공의 경우는 화음도 그리 매끄럽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연기 역시 딱히 인상적이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헨리와 머티머가 많은 웃음을 주긴 했지만 그 정도로 극에 대한 인상을 바꾸기엔 역부족. 그렇다고 이 뮤지컬이 코믹 뮤지컬도 아닌 이상에야 더더욱 그랬다. 조승룡 씨의 이름값 하는 노래 실력과 조승연 씨의 뮤트 연기 정도만이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

일단 신선했습니다..
구성력. 배우들의 연기..
가까운 무대..
내용까지도..

그치만 뮤지컬을 첨접하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데리고간 친구도 상당히 지루해 했거든요.
모랄까.. 예전의 기존 뮤지컬과는 내용도 구성도 모두 달랐습니다.

추구하는 내용과 목적은 알겠지만 다소 일반사람들이 말하는 재미가 없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는거 같았고..
2% 뭔가 부족했습니다..

전 그냥 신선했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평가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어떤공연이든 재미있게 보는편이라..

마지막 공연을 놓칠세라 부랴부랴 예매를 해서 관람을 했습니다.
워낙에 명성이 자자한 공연이라서 솔직히 기대도 많이 했고요..1막에서는 즐겁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2막이 되면서 1막보다는 조금 무거운 이야기가 전개되었고 그러다보니 같이 간 제 남자친구는 조금 지루해 하더군요..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전체적인 내용전개가 더 보강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구성된 에피소드들이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아듀 공연이라 공연후에 배우들과의 기념촬영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더욱 기대를 했는데 그런건 없었습니다.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지요.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다들 열심히 연기하던 모습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소극장만의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이끌어가던 모습 또한 좋았습니다.

가족 공연이라는 후기를 읽고서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갔습니다.
처음 도착해서부터 공연장 내부가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있고
소극장이라고는 하지만 꽤나 큰 장소였습니다.

극중 배우들의 놀라울만한 변신 ^^
정말 순간순간 재미있었고, 또한 감동 받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매회 공연마다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사랑고백은...
공연의 감동을 더해줄 만큼 보고만 있는 저로써도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가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감동과 웃음..모두를 얻을 수 있다면 여러분! 선택해보세요~~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주연이 아닌 조연 배우들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 왔습니다. 주연 역시 노래 연기 모두
다 좋았습니다.
즐겁게 관람하고
마지막에 이벤트 코너에서 프로포즈 이벤트는 정말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내가 프로포즈 받는것도 아닌데 왜케 눈물이 나던지...
그두분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습 좋겠습니다.
보십시요 보셔도 후회 안하실 겁니다.
재미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