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찮았어요 |
wp*** |
2016.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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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라 예상은 했지만 거북스러운 욕이 빈번하게 나와서 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뭘 말하고 싶은지에 대해 와닿는 부분이 있어 좋았어요.
다만 동선이 산만해서 좀 집중하기 어려웠네요.
"세탁실" (부제:2016 신춘문예 단막극전 작:황승욱 연출:임세륜 출연:이창호, 김보겸, 장용석, 천용철, 김진건, 홍도영, 한승헌 주최:한국연극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2016 신춘문예 단막극전 다섯번째 작품이다. 일병 대근의 자살 사건 이후 가해자로 전락하게 된 일병 큰 한수와 나머지 병사들의 얘기이다. 씁쓸한 군대 모습의 한 단면을 그대로 재연해 놓았다.
가장 보편적인 군대 이야기지만 공연은 젊었다.
대화 표현이 매우 솔직하고 당당했다.
군인답게 머리 길이도 디테일했다.
이등병은 완전짧게, 일등병은 약간 길고 병장은 사회인 머리다.
연출의 디테일이 신선했다.
공연을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진짜 지랄하고 자빠졌네''였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짓밟고 모욕하는게 너무 당연하다.
가해자와 피해자, 뒤바뀐 상황.
정말 ㅈ같지만 이게 현실인가.
연출이 문제인가 배우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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