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미로 아재감성에 충실한 연극이었어요. 여러사지 시대 이야기도 정말 좋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에너지 넘치는 연기 보면서 조금 울컥해 버렸어요. 그리고 이선님! 처음부터 끝까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좋은 연극이었어요.

한마디로 이건 연극이 아니라 우리의 실상이다. 그리고 과거요 현실이다.
공연 전 달짝지근 밴드의 버스킹이 관객과의 호흡을 맞추다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극은 코메디를 능가할 정도로 재미있으나 우리의 아픈 현실을 담고 있다. 그러다 포장마차라는 한 공간에 시간이 슬립되면서 전혀 예기치 못하게 일제 통치하에 우리 민족의 비극과 민주화 과정에서 겪어야만 했던 우리 과거의 치부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내용으로 전환되고 만다. 또한 연기자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열기가 가득하였던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는 웰메이드 공연이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스 있는 오랫만에 가슴이 먹먹해 지는 좋은 공연을 본 느낌이다. 요즘 대학로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위 로맨틱 코미디가 난무하고 막강한 스타들의 팬덤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뮤지컬들이 성행하고 있는 와중에 신선하고 참신한 창작 연극이 그 힘든 대결국면에서도 아름답게 꽃 피우고 있어서 매우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연극의 진정한 기능과 가치를 묵묵히 지켜주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무대를 만들어 준 배우님들과 연출님께 격려와 물개박수를 힘껏 쳐드리는 바이다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퀼이 너무 뛰어나서 깜짝 놀랏습니다. 베테랑 배우들이 만드는 하모니

오랜만에 연극다운 연극을 본것 같았다.

앞부분의 코믹과 즐거움의 지속만 생각하다가 과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감성을 가져야 할 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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