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주네의 "하녀들"

너무 유명한 공연이라 참 다양한 극단에서 다양하게 해석이 되어 공연이 된 공연입니다.

누군가는 부조리극, 저는 블랙코미디..라 부르는 편인데요...




틀(프레임)을 잘 이용한 푸른달 극단의 하녀들,(푸른달소극장/명동 삼일로창고극장...4번봤나...)

연기가 돋보였던 연희단 거리패의 하녀들.(게릴라씨어터...내년 1월에도 공연하죠...)

''옷장''을 매개체로 독특한 구성이었던 사다리 움직임연구소의 하녀들...(두산아트센터)




제가 본 공연은 세가지버전같네요....




포스터이미지




이번 공연은 "하녀 빠뺑자매"

장주네가 감옥에서 실제 살인사건인 빠뺑자매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하녀들을 쓰는 내용입니다.




시인이자 극작가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희곡상 수상자인 최치언 작가님.

(미친극 보고팠는데....)




장 주네 작가는 실제로 사생아였고, 도둑이었으며, 창남이었고, 남자를 상대로 매춘을 하던 남자였습니다.

감옥을 엄청 드나들었다고 하네요...









무대 중앙에는 한 인형이 놓여있습니다.

잠시후 한남자가 들어옵니다.

무대는 감옥, 그남자는 장 주네... 인형도 장 주네...




공연은 생각보다 많은 노래(합창)이 들어가 경쾌하게 진행됩니다.




장 주네 역의 이태형 배우,

빠뺑 자매 역의 이미라/박다미 배우...




빠뺑 자매의 이야기와 ''하녀들''의 ''끌레르와 쏠랑쥬''의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하는...

마담의 인형이나 작가 자신의 인형...

언니 크리스틴이 연기하는 동생의 인형...

인형은 극중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되네요...




하녀들에는 없는 빠뺑자매의 동성애적인 모습도,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하녀들을 보신 분들은 한번 보면 정말 좋을거 같은 공연이었어요!!




18일이 막공이었던 터라 지금은 하지 않지만...ㅜㅜ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인형극과 음악으로 꾸며진 연극은 대학로에서 처음 관람했는데, 신선했던것같아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어요. 하지만 내용이 조금더 탄탄하고 하녀들의 역할이 비중이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대가 좁아서 핸드폰을끄지않은분들과 조용한정적을 깨는 관람객들때문에 연극집중이 안되는건 있었던것 같아요. 내용이 탄탄해지고 부족한점을 보완하면 대박칠 수 있을것같아요!

좋았습니다

"하녀빠뺑자매" (작:최치언 연출:김학수 음악:김동욱 출연:이미라, 조원종, 이태형, 박다미, 김동훈, 신은경, 김현지, 이정진 제작:극단 사니너머 극장:게릴라극장 별점:★★★☆☆) 잊을만 하면 공연되는 장 주네의 "하녀들"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제 살인사건의 인물인 크리스틴과 레아 빠뺑 자매의 이름을 차용하여 만든 공연이다. 2013년도에 보았던 "돌아온 박첨지"의 김학수 연출님이 인형을 도입하여 새롭게 연출하였다. 여기에 춤과 노래도 들어간다. 노래로 극이 출발하면서 장주네의 대사가 시작되는데 왜 이렇게 지루하지? 가뜩이나 어려운 부조리극을 인형과 노래로 새롭게 풀어 볼려고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감흥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작 "흔들리기" 에서 보았던 박다미 배우님의 연기와 움직임은 좋았다.

남의 작품 얼추 바꿔놓고 자기 작품이라고 우기는 꼴이라니.
작가의 양심이 의심스러움.
정말 어이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