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모든 것 - 플레이DB

현존의 어항

	연극 > 연극
	2009/09/08 ~ 2009/09/27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
	박근수, 이정민, 엄은경, 안정주, 성한경, 이지현...
	만 12세이상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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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의 이상과 현실의 갈등순수문학을 하는 희곡작가와 순수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의 이야기.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에 대한 희마적인 비판을 그린 작품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젊은 예술가의 가난한 삶과 자신의 꿈과의 갈등.그 속에서 자본과 이상의 대립같은 공간에서 사실적인 묘사와 연극적 상황시공간을 넘나드는 사건과 갈등을 보여주는 상황요즘 젊은이들의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그리며, 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다양한 사랑의 방식과 성에 대한 솔직한 담론다각도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과거, 현재, 미래의 부재와 과거의 비밀) 상상의 공간..

1. 교살되지 않을 기억기억을 적고 있는 여자. 그리고 카메라 셔터음에 시달리는 남자. 과연 누가 시달리고 있는걸까?2. 늘 낮천 방문자들"나, 사랑해?" "사랑해라고 말해"난길의 국 속의 난길과 류찬은 몸을 열어 사랑하고 있지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래서 헤어지고서야 시작되는 사랑도 존재한다3. 또 하나의 봄날은 가고 서로는 서로를 보지 못한다. 오직 자신만 있을 뿐.4. 달팽이 죽이는 법달팽이는 사랑할 떄조차 제 껍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그 때만큼 자신을 꺼내는 일을 드물다. 그렇지만 사랑이 끝난 달팽이는 제 껍질 ..

류찬 역

난길 역

재우 역

인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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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9명)

뜬금없는 열린결말..

ki***

2009.09.29

이상과 현실...사랑과 집착의 경계선 속으로 들어가다..

ha***

2009.09.22

169

처음 이 연극을 소개 받고 들어와서 본 포스터와 스틸컷..시놉을 보면서...
도대체 어떤 연극이지? 호러인가? 아니면 부조리극인가? 난해할 것 같은데...
왜 연극제목이 '어항'이지?무슨 의미일까?
별의별 생각을 하던 것이 떠오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제서야 연극을 보러 극장을 찾았다...
연극 시작전 이미 무대에 나와 움직이고 있는 배우와 고어라는 단어의 뜻에 관하여 설명해주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미 반쯤은 극 속에 같이 잠기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연극은 극중극 형태를 띠면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진행되어졌다.
현실보다 극중 희곡작가 난길(엄은경 분)이 그리는 자신의 남자친구인 사진작가 류찬(이정민 분)의 이야기가 중심축으로 진행되어졌다.

그러나 현실과 상상이 완전 따로 분리되어지지 않고 얼기설기 씨실과 날실처럼 이야기를 엮어가며 보여주었던 것은...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속에서 느끼는 젊은 예술인들의 고뇌 그리고 사랑과 집착의 굴레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껴안고 자신 속으로 숨어드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난길의 희곡 속의 류찬과 난길, 재우와 인경이 보여주는 모습은 어쩌면 내 자신 속에 숨겨져있는 모습들일 것이다. 이상을 따라 살아가고 싶지만 부딪히는 현실 속에서 고뇌하게 되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으려하지만 과거에 매여 현재안에서 죽은 열정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마치 어항 속에 갇힌 물고기는 바깥세상을 동경하면서 열심히 헤엄친다..그러나 그 어항 속을 벗어날 수 없는 모습처럼...연극의 제목이 '어항'이던데 이런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 이 연극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의도와 맞는지 알 수는 없다. 그저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들일 뿐...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연극이 중간중간에 숨겨진 유머코드들로 가라앉지않고 끝까지 집중하며 재미있게 보며 생각하게한 연극이었다.
극중 대사중 기억에 남는 두 대사는 "사랑만으로 밥먹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너를 견딜만큼 사랑하지 않았어" 였다..연극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인가 보다.

실제 류찬의 광기를 느낄정도로 열연하신 류찬역의 이정민 배우님, 난길역의 엄은경배우님, 재우역의 성한경배우님, 인경역의 이지현배우님께 박수를 보낸다. 다시 한번 보면서 새롭게 곱씹어보고싶은 작품이다.

사족으로 다는 꼬리말은 포스터가 주는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연극.. 제일 큰 반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혹시...포스터만 보고 볼까말까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면 걱정마시고 보셔도 좋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포스터와 스틸컷에 깜짝 놀랐던 일인에 한명이었기에...

'현존의 어항'에 푹 빠져들다

***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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