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하우스)에 모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실제로 공연중에 고스톱을 치는것도 신선했고 무엇보다 각각의 사연을 가슴속에 묻고 그걸 풀어내는 모습이 공연보는내내 집중해서 보게 만들더라구요. 어떤면에서 보면 한없이 무거워질수 뿐이 없는 내용을 부담없이 볼수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공연이었어요. 열연햇던 배우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주말에 기분좋게 보고온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자동차는 마땅히 바퀴 네개로 가야한다 그래야 작동이 되고 안전성을 보장받을수 있다
그런데 이 연극의 제목은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 아닐수 없다
작품 이면의 어떤의미가 담겨있을지 기대되었다
극 중 배경장소는 화투 놀음판이 벌어지는 곳이다 일명 하우스
돈이 오가고 술이 오가고 눈깜짝할 사이에 속임수가 오가는 곳이다
그 중 단연 핵심은 돈이다
결국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돈을 따기 위해 하우스로 들어선다
내가 남의 돈을 따야만하는 놀음판은 흡사 우리사회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놀음판은 개인이기주의,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지금 현실의 축소판이다
그래서 그와중에 사랑도 하고 그에따라 갈등도 생기고 웃는 얼굴로 남의 눈을 속여 개인적 이익을 취하기도 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숨기고 그러다 발각되어 또 싸우고
그렇지만 이내 다시 화해하고...
지지고 볶아도 다시 화합한다
그것이 진정한 화합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살기위한 선택일뿐인지 아니면 결국 혼자선 살수 없는 인간의 본능에 의한것인지
자동차는 바퀴 하나론 절대 못간다
최소한 두개는 있어야되지 않을까?!
균형을 이루어야 나아가는 자동차는
서로를 맞춰가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닮은듯하다
싫든 좋든 혼자서는 못 살아가는 인간말이다
공연리플렛에 쓰여있는
''''그럼에도 굴러간다 세상도, 우리도...''''
마음에 와닿는 문구고
그에 걸맞게 세상과 인간에 대해 생각할거리를 던져준 작품이다

사람에게 속고, 상처받아 사람을 미워하지만 그들에게 다시 위로받고자 하는, 우리 현대사회에서의 인간관계의 아이러니함을 연극이 잘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재치있는 대사 그리고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강추합니다! ^^

잔잔해서 독립영화를 본 것 같아요. 그와중에 깨알같은 재미들이 많아서 많이 웃었네요~~ 무대전환도 스팩타클해요~~ 장면중에 고스톱 치는 내용이 있는데 패가 다 맞는것 같더라니깐요~~ 그게 젤 신기했어요. 잔잔한 우리들의 얘기인데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기분 좋게 보고 나왔습니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작:엄경석 연출:이용설 무대:최철 음악:엄태훈 출연:노윤정, 김기준, 안꽃님, 이규동, 최서이, 나규진 제작:극단 어떤사람, 극단 냇돌 극장:대학로 공간 아울 별점:★★★☆☆) 김광석의 노래와 무슨 연관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보살과 곰이 운영하는 도박장 하우스에 모여 드는 네 명의 사람들 얘기이다. 얘기가 더 있을 것 같은데 끝나 버린 느낌이다. 배우들의 생활 연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