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쟁쟁한 실력과 명성으로 입증된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주옥 같은 대 명곡을 들려줍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낭만적인 가을밤의 콘서트!!!!

연주자 한수진님의 몰입되는 연주가 이어졌고 악보도 없이 연주하시는 모습은 진짜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엄청난 연주 실력과 몰입하게 만드는 카리스마 !! 나중에 찾아보니 대단한 연주자시더라고요. 드디어 기다리던 오페라 오네긴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라 연주도 연주지만 바리톤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 & 소프라노 서선영 두 솔리스트분의 표현력과 가창력은 극중 오네긴 과 타티아나의 감정을 너무 잘 느끼게 해주셨네요. 전체 120분 공연이었는데 끝나고 나오는길에 보니 150분 공연하셨더라고요. 공연 프로그램 순서도 너무 잘 짜여있어서 공연이 짧다고 느낄정도로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가을밤 콘서트 제목 그대로 설레고 즐겁고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10월의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역시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감동이 백배가 되네요!!
한-러30주년의 의미에 맞는 훌륭한 공연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저녁이였습니다.

코로나의 기습으로 이 얼마만에 라이브로 듣는 현이던가 .. 쌀쌀하지만 두꺼운 코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날씨도 구할의 역할을 해냈다. 첫 곡은 피아노 협연. 장윤성 지휘자의 손 끝을 따라 코리아쿱 오케스트라의 현이 움직이고, 세르게이의 긴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춤을 춘다. 합창석 G열 14번인 내 자리에서는 지휘자 선생님이 정면으로 보였다. 세르게이의 손 움직임도 다 보였다. 피아노는 소리를 앞뒤로 내보내주기에 오케스트라를 뚫고 그 소리가 귀까지 모두 도달했다. 퍼스트 바이올린, 플룻, 오보에, 첼로 가 들어오는 게 눈 앞에 보였다. 하나씩 쌓여가는 화음이 요즘식으로 신서가 음을 쌓는 것 같았다. CD를 튼 것같이 음은 정확했고, 곡 흐름이 귀와 눈으로 양 편에서 들어와 생동감을 더했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고, 공연장을 찾은 이유였던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 아쉽게도 바이올린은 소리를 뒤보다는 앞으로 보냈고, 오케스트라의 숲이 두꺼웠던 걸까 바이올린 솔로의 소리는 다소 약하게 들렸지만,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의 활이 여러번 끊어지는 것으로 그 소리의 깊이감을 유추할 수 있었다. 공연장의 스포트라이트부터 공연자의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기회까지, 내가 공연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합창석의 특별함은 꼭 한 번은 누려보시라 권하고 싶다.

오랜 시간을 함께 호흡한 협연인듯 하나되는 무대에 박수가 절로 나오는 멋진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밤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