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과 노산의 시에 곡을 입힌 가곡 독창과 중창, 시 낭송, 한 곡 한 곡마다 정성스럽게 무대의 상면에는 가사를, 양쪽 벽면에는 수묵화, 민화 등 한국적 미술 작품을 활용한 미술영상과 시 낭송을 진행하면서 집중과 몰입의 효과를 상승 시켜주었습니다. 김소월 시인의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한 시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는 워낙 유명 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노산 이은상(1903년 출생)은 예술원 공로상 , 5 ·16민족상 학예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후학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시인이라고 사회자의 해설을 통한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치하에서 고국에 대한 간절한 사랑과 그리움이 얼마나 깊고 컷는지 피부 깊숙히 느껴져왓습니다. 특히 김소월 시인의 안타까움 죽음에 대한 해설을 들려주었는데요. 일본군에게 끌려갔다온 다음날 자결하셨다는데, 무언가 큰 울림이 가슴에 전해져 왓습니다. 당시 뼈아픈 시대에 지식인의 한이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시인인 김소월과 이은상의 시로 이루어진 가곡을 너무 멋진 성악가분들과 연주자님들의 연주로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청춘의 가슴을 뛰게 했던 시와 노래들

작다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를 담은 <쁘띠 콘서트>는 서울시합창단이 2019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시를 주제로 우리 가곡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월과 노산의 시에 곡을 입힌 가곡 독창과 중창, 시 낭송, 미술작품 영상을 활용한 무대 연출 등 다채롭고 신선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노래와 함께 공연장 벽면에 펼쳐지는 수묵화, 민화 등 한국적 미술 작품을 활용한 영상과 시 낭송 등 다채롭고 신선한 무대도 펼쳐진다. 김소월은 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한 시인이다. 이은상은 예술원 공로상, 5·16민족상 학예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고, 후학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 시인의 대표작인 ''진달래꽃'' ''못 잊어'' ''산유화'' ''가고파'' ''그리워'' ''동무 생각'' ''그 집 앞'' 등은 이미 가곡으로도 유명하다.
1902년 평북 구성 출신으로 배재고보를 졸업한 소월 김정식은 <진달래꽃> <산유화> 등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한 시인.
1903년 경남 마산 출신으로 창신고보와 연희전문을 나온 노산 이은상은 가곡 <고향생각> <가고파> <성불사의 밤> 등 한국적 정서를 노래한 시인.
국어시간에 배웠던 김소월과 이은상의 아름다운 시를 노래와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울시합창단 제128회 특별연주회로 열린 쁘띠 콘서트 가곡시대. 이름만큼 예쁘고 우아한 가곡으로 가득한 콘서트였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소월의 시와 노산 이은상의 시대로 우리가 자주 듣고 노래 부르는 한국가곡만으로 꾸며진 무대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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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 소속의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테너, 베이스, 바리톤 가수들이 독창 또는 합창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가곡을 불러주시고 때론 시를 낭송해 주기도 하는 고품격 가곡 콘서트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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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피아노뿐만 아니라 아쟁과 대금, 그리고 첼로까지 반주악기로 등장해서 더욱 풍요로움을 느낄수 있었고 노래가 불리어질때마다 무대 상단에는 노랫말이 투영되었고 주변에는 멋진 그림들을 프로젝터 형식으로 펼쳐지게 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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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들어봤을 그집앞, 성불사의 밤등 일제시대 저항시인으로 활동했던 이은상과 한국 현대시의 서정성을 멋진 시들로 알려낸 짧은 삶을 살다가 소월 김정식. 그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시는 이렇게 가곡으로 남아 대대손손 우리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시인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살아있음을 알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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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태리등의 서양의 가곡도 아름답지만 한국가곡의 경우 우리 정서와 더욱 밀착하게 되어 있어 삶의 희노애락, 이별, 사랑, 그리움을 우리말로 전달하고 있기에 느끼는 감동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가곡의 경우 이제는 더욱 발전하여 더욱 풍부해진 서정성을 최근 만들어지는 곡에서 느낄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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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품격있는 서울시합창단이 준비한 우아한 콘서트라고 생각되고 남녀노소 누구나 제대로 즐길수 있는 한국가곡으로만 꾸며졌기에 관객들의 사랑을 더 받은 것 같아요. 특히 앵콜곡으로 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로 만든 가곡을 관객들도 따라 부르는 시간이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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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합창단의 쁘띠 콘서트, 가곡시대 보고 왔습니다. 시에 음율을 붙여만든 가곡은 가곡이 탄생한 시기의 역사적 슬픔과 맞물려 더 애절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소월 김정식 시인과 노상 이은상의 시로 만들어진 가곡들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김소월의 시는 지금 들어도 참 마음 깊이 아린 슬픔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음악을 더하니까, 그 감정이 더욱 확 와닿는 것 같습니다. 테너 한근희님의 진행으로 무대가 진행되었는데요, 시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시 낭송으로 분위기를 더욱 서정적이게 만들어주셨어요. 소프라노 이윤정, 최선율, 배우선님, 그리고 메조소프라노의 곽경안 김지은님, 테너의 한상희, 한근희, 김민수님, 바리톤의 장철유님이 만들어주신 무대로 님을 향한 애절한 마음의 시들을 참 낭만적이게 들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특히 김민수 테너와 김지은 메조소프라노의 노래가 정말 좋았는데요, 소름이 돋을 정도의 성량과 감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악기 반주는 조금 아쉬웠는데요, 목소리를 받혀주질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리의 빈공간이 너무 많았다고 할까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김소월의 접동새라는 시는 이 무대에서 처음 들었는데요, 계모의 시샘에 죽은 누이를 그리는 이 시가 참 마음에 콕 박히더라구요. 죽어서도 동생들 돌아보려 접동새가 된 누이의 이야기가 참 마음아팠습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혼, 못잊어, 꿈길, 이은상의 봄처녀, 그리워, 성불사의 집, 그집앞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시와 가곡들을 멋지게 불러주신 서울시합창단의 멋진 무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