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누군가는 기억되고 누군가는 잊혀진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기억되어야할 가치가 있다. 이 이야기는 기억되어야할 가치가 잇는 셀수 없이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 왜 하필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일까? 그것은 그 기억이 우리와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기억이 한 사람에 대한 기억에 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쩌면 이 기억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쩌면 이 기억의 배경은 과거지만 현재의 일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는 기억되고 누군가는 잊혀진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기억되어야 할..

1950년대 초반 영국의 케임브릿지 대학교. DNA의 구조를 밝히기 위한 노력이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화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과학자 라이너스 폴링도 유럽과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DNA 의 구조를 밝혀내겠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케임브릿지의 X선 결정학자 모리스 윌킨스가 X선 결정학자인 로잘린드 프랭클린을 자신의 학과로 데려와 힘을 합치려 한다. 그러나 모리스 윌킨스는 여성 과학자인 로잘린드 프랭클린을 쉽게 믿지 못하며 갈등은 깊어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