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짐머가 작곡한 곡이 담긴 영화를 즐겨보는 덕에 의도하지 않아도 이번 콘서트의 곡 중 1-2곡에 해당하는 영화를 제외하고 모두 너무나 재미있게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봤던 영화들이라 부모님과, 가족들과 함께 보고 한참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콘서트홀에 앉아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영화의 내용이, 그때의 그 감동이, 그리고 가족들과의 기억이 떠올라 1초가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장소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 연주자, 지휘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영화 OST의 아름다운 선율, 그 감동으로 도가니에 심취 했었습니다. 이날 만든 추억을 훗날 누군가와 얘기하면서 또 다른 감동을 뒤집을 수 있겠죠, 각기 다른 악기가 각자 맡은 음율로 만들어진 선율 오랫동안 잊지않을겁니다. 보다 좋은 음악회로 다가서려고 합니다
남자친구 덕분에 콘서트를 관람할 기회가 생겨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왜 함께 듣고싶어 했는지 이해가 됐고 그로인해 이런 좋은 공연을 함께 하자고 했던 남자친구에게 고마웠습니다.
좋은 기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상적인 시간 보냈습니다
영화를 원래 엄청 좋아하는데, 그 ost들을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듣다니 정말 좋더라구요!
프로그램이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작품(러시 더 라이벌)이나 굉장히 예전 작품(분노의 역류)도 같이 구성되어있어서 좋은 점은 신선했고, 아쉬운 점은 낯설다는 거였는데요!
오히려 저는 다른 공연에서 들을 수 없는 곡들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특히 좋았던 곡은 오프닝때 활주로 이륙씬이 자동 연상이 되었던 탑건과 북소리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러시 더 라이벌,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울컥해지는 진주만, 그리고 이집트의 왕자랑 캐리비안의 해적이었습니다!
이집트의 왕자는 진짜 제가 어릴떄부터 좋아했던 곡이고, 출근하거나 운동할 떄 종종 듣는 노래인데(전생에 이집트쪽 노예였는지 들으면 뭔가 힘이 납니다...) 이걸 오케스트라로 듣다니 너무 행복했어요!! deliver us 도입부부터 심장쿵쿵하고 when you believe때 진짜 혼자 감동받아서 찡했네요ㅠ
캐리비안의 해적은 진짜 엔딩곡으로 최고였어요. 한스짐머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게 어떻게 듣자마자 이렇게 해적과 항해랑 찰떡인 멜로디를 작곡한 건지 매번 놀랍니다. 들으면서 정말 눈앞에 잭스패로우가 블랙펄이랑 항해하는게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앵콜곡까지 정말 최고!!!
한가지 아쉬웠던 건 인터스텔라인데, 롯콘홀 특성을 잘 이용해서 오르간이 더해졌으면 훨씬 더 웅장하고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음악 콘서트는 음악을 들으러 가지만 영화 장면도 떠오르고 정말 재밌어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라요!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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