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 때쯤 본 괜찮은 연극이어서,, 그 때 감상평을 써야지.. 써야지..
했으면서도 글 올린다는 게 이제야 올리네요.

작년 2월 18일 토요일날 관람하였구요.
친구가 끊어줬는 데, 즐거운 시간 보냈었습니다.

저의 컴퓨터에 있던 감상후기.. 여기다 올릴께용.

서울 테러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월 까지,
대학로에서 잠깐 일했었는 데..
이 때 "서울테러" 라는 포스터가 우리 가게 한 모서리에
크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연극의 내용이야 어찌 됐든,,
그 때 당시 저는,, 처음 해보는 일에
몸과 정신이 너무 힘드니까..
매사 자신도 없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뾰루퉁해서 퉁퉁 거리만 하고..
나는 이렇게 힘든데,
연극 " 서울 테러" 포스터는,,
저의 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더랬죠.

결국 그 곳을 나와서 마음 편하게 ^^; 관람했던 연극이었습니다..
즉. 정말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던 연극이라서
관람하고 나니,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일년전이라 기억이 선명하진 않는 데,

내용은 .. .
너무 취직이 안되는 백수 황장복은,
여자 친구 마저 떠나 버리자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 잘려 버린 친구 노상태와
서울 남산에 다이나마이트를 터트려 버리자는 내용으로
꾸며졌던 것 같아요.

결국 둘의 작전은 경찰에 의해 저지 당하고,
황장복은 경찰에 연행되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는 데,
그 일이 실행이 안되니까 더 슬퍼지기도 하고,
괜히 그 때 내 처지와 동의화 되서 마음만 더 쪼그라 들고..

연극 보는 내내,
기분이 좋다 슬프다.. 했었더랬죠.

사회 풍자 적인 내용이니까는..
허허. 하면서 그냥 봤던 것 같습니다.

정말 김갑수님의 연출력과 기획력에 놀라웠구요.

정말 정말..
이 땅의 실업자들이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바램으로 소극장을 나왔더랬죠.

이 연극 보러 수원에서 친구가 올라왔었는 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하하.

저는 이제 서울에 살진 않지만,
이 연극이 정말 몇 번이고 다시 무대위에서 공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지금 혹시 공연 되고 있다면 죄송합니다. ;;)

사회 블랙 코미디. 는 언제 보아도 괜히 좋거든요^^

감사했습니다.

김갑수님 연출작이라는 기대감에 연극을 보았는데
연극은 정말 기대 이상!!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듯 하더군요.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내용도 좋고,,
한번쯤 봐야하는 연극이라는,,
웃고 눈물도 흘리고,, 잘 봤습니다 ^^

오랜만에 재미있고 가슴짠한 연극을 본것 같아서 흥분된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코믹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코믹이 코믹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웃고만 있자니 요즘 젊은청년들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현 시대가 그러니 어쩌겠냐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어색함 하나없이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확실히 좋은 연극에는 다 이유가 있다싶다.
러브스토리에 지친 대학로매니아들은 꼭 챙겨서 봐도 후회없는 선택이 될거라 강추한다.

오늘 여자친구와 함께 대학로 나들이를 간 김에.
''서울테러''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현시대의 청년의 삶을 각색하여 의미심장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뇌하는 우리의 청년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었습니다.
한때는 저도 겪었던 시련들이네요.

그리고.
''오~~''하는 소리에 바로 흑초 한병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영양 보충 하는데 일조 할 수 있겠어요.
요새 많이 피곤한데.
딱 맞는 시기에 딱 좋은 선물이네요.

여주인공의 발랄한 목소리와 관객을 아우르는 한구절 한구절에 큰 매력을 느꼇고.
남주인공의 조금은 때려주고 싶은 허무맹랑함에 따지고 싶었지만 극중인물이니 ㅋㅋㅋ
어쩔 수 없었네요.
남주인공의 친구...또한 주인공이죠?
폭풍 대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제 외상값도 좀 갚아주십사하고~~~
별 백만게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저녁 안먹은 상태에서
주인공이 계속 라면에 짜장면에 짬뽕에 드시고 계셔서....꼬르륵 소리...
들리셨나 모르겠네요.

좋은 공연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여기에 나오는 배우분들의 연기는 검증이 된거죠 ^^

극에 몰입해 땀 흘리시는 모습이 어찌나 감동이던지

사람들이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혼신을 다한 연기에 아.. 정말 배우를 꿈꾸시는구나 그 열정과 열망을

본 공연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청년실업자의 문제를 날카롭게 끄집어내 비판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공연이었어요.

김갑수씨의 목소리 출연도 반가웠고 ^^

배우분들의 호흡과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