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우리시대 최고의 첼리스트 요요마 (Yo-Yo Ma)가 작년 3월, 상하이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무대에 이어 다시 서울을 찾는다. 개인 독주회로는 95년 이후 8년만의 자리이다. 낭만적인 늦은 가을 저녁에 펼쳐질 이번 독주회에서 요요마는 후기 프랑스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의 곡을 가지고 자신의 출생도시이며 꼬마 요요마의 음악 터전이 되었던 파리로의 여행을 리드하고자 한다. 1999년부터 3년간 계속된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요요마의 뿌리인 중국과 그의 프랑스 어린 ..

포레의 소나타 A장조: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함 뒤에 숨겨진 격렬한 리듬과 멜로디의 흐름이 특징인 이 곡은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 가장 초기 음악의 길잡이가 된 포레의 첫번째 대작이다.

프랑크 소나타 A장조: 원래 바이올린곡으로 작곡되었으나 광범위한 인기로 인해 첼로곡으로도 편곡된 이곡은 파리 아름다운 시절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피아노와 첼로간의 상호교차하는 연주가 놀라우리만큼 인상적인 작품이다.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매춘부 타이스를 개화하려다 사랑에 빠지고 만 수도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 '타이스'의 제2막에 나오는 이 곡은 순결하면서도 유혹적인 타이스의 개화과정을 심오하게 묘사하여 파리 아름다운 시절의 테마음악과도 같다.

생상의 '하바네이즈':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유행한 스페인 음악에 매료된 당시 이국정서를 반영한다. 비제의 카르멘만큼이나 유혹적이지만, 훨씬 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드러내는 불타는 열정의 비르투오소적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