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서 아이들에게 재미있고도 유익한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선택했던 공연인데, 함께 관람하던 제가 더 감동받고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9살짜리 아들과 함께 데이트할겸 공연을 봤는데요.
기대안하고 그냥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데 의의를 두고 예매했는데 성인인 저도 너무나도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아들래미도 초집중하며 큰소리로 웃으며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이해하기쉽게 정말 잘 표현해주신거같아요.

아이들과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뮤지컬 [슈퍼맨처럼]을 보고 왔어요.

아이 세명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아서 차로 대학로로 이동했어요.
가는 길 빗방울이 살짝 내려서 자동차를 가져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로 주차비가 걱정되었지만 폭풍 검색 결과 방송통신대학교 주차장을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주차를 할 수 있더라고요.
더군다나 공연표를 가져가면 할인까지... 다음부터 대학로 차 가지고 가게 되면 무조건 방송통신대학 주차장 이용하려고요.


차를 주차하고 학전 블로 소극장까지 10분 정도 걸어갔어요.(아이들 발걸음이라 조금 느리게 갔네요.)
그리고 도착 표를 찾고 공연장으로 들어갑니다.
깔끔한 무대 장식에 공연이 기대됩니다.


공연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표정이 무척 밝네요.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 와서인지 더욱더 즐거워 보여요.


학전 특유의 라이브 음악과 함께 공연이 시작됩니다.
학전은 공연 내내 라이브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항상 오고 싶은 공연장이에요.


공연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이들이 공연에 푹 빠집니다.
슈퍼맨처럼은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뮤지컬입니다.
그렇다고 "장애인을 도와야 해!!"라는 메시지를 위한 공연이 아니에요.
그냥 그들도 우리와 함께 사는 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는 공연입니다.
그 메시지를 아주 밝고 경쾌하게 그려줍니다.
그래서 이 공연이 더욱더 맘에 들어요.


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장애인과 정상인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불리워 져야 한다고..
장애인이 비정상인은 아니니까요..
요런 간단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뮤지컬 슈퍼맨처럼을 보고 나면 아이들이 스스로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공연이 끝나고 너도 나도 먼저 달려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 옆에는 슈퍼맨처럼에 나오는 보조 기구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네요.
이 작은 배려만으로도 슈퍼맨처럼에 임하는 공연 관계자들의 생각이 나오는 것 같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뮤지컬 슈퍼맨처럼은 정말 오랜만에 본 너무 좋은 공연이었어요.
꼭 한번 더 아이들과 보고 싶은 공연입니다.

아이들에겐 감동과 재미를 한가득
어른이 봐도 너무 감동의 도가니이네요.
좋은 기획의 좋은 공연이네요. 강추합니다.

아이와 잘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