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집중이 잘 안됬었는데 중간부터 괜찬게 봤습니다

제목 그대로 제가 이태까지 봐왔던 연극 중 가장 지루했습니다.

연극 보기 전, 책자를 보니 20여년 전에도 흥행했던 연극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대가 더 되었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타 연극과 비슷한 아내실종 스토리였습니다.

근데 앞에서 실종에 관한 부분에 배우들이 힘을 너무 많이 뺀 느낌을 들었어요.

일부러 길게 끄는 것만 같아 언제 끝나는 지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배우도 힘이 들고, 보는 관객 입장에서도 매우 지치는 광경이었지요.

반전이랍시고 맨 끝에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그 부분은 정말 끝에 아주 조금

다루어져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허무했습니다.

배우분들 누구 하나 연기력이 부족하지 않으셨습니다.

연기의 내공이 있는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계신 노배우들도 많았고

연기력이 인정받은 젊은 배우들도 있었지요.

조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노배우님들 발음이 저는 잘 안들렸습니다.

너무 쇤소리로 타 배우들에 비해 적은 성량으로 연기를 하셔서

중간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었지요.

연극을 처음 보는 친구를 데리고 갔었는데, 친구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첫 연극이 이렇게 재미가 없으면, 연극은 재미가 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힐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무튼,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연극이었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극단이라, 타 극단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소재의 수준 높은 연극을

기대했었는데, 제 기대가 쓸데없이 너무 높았나보네요.

다음 공연은 이번 공연보다 조금 더 정비화되어서 올리셨으면 좋겠네요.

반전에 반전 ㅋㅋㅋㅋㅋㅋㅋ
뻔할 줄 알았는데 뒷통수 맞는 듯한 반전에
연기완전 기가 막힙니다.ㅎㅎㅎ
한번 더 보고 싶은 연극!!

오랜만에 재밌는 연극 잘 봤습니다~

요즘 날이 너무 추워서 빈자리가 좀 있었는데 추운데도 가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기간이 좀 짧은 것 같은데 다시 재공연 하는지 궁금하군요.

이번에 보지 못한 다른 친구들과 가보고 싶은데..

아무튼 아주 재밌었어요~

"그 여자 사람잡네" (작:로벨 토마 연출:최치림 출연:오영수, 권병길, 채진희, 고인배, 곽명화, 최규환, 남국현, 박윤병 주최:극단 자유 극장: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별점:★★☆☆☆)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자유 작품이고, 1971년에 초연되었던 공연이다. 제목을 많이 들어봤던 작품인데 내용은 아쉬움이 많다.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대사와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가 인터미션 없는 2시간20분의 긴 런닝타임을 지루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그러나,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을 위해서 끝까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