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채널,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 (2017 SF연극제-부제:아마 내일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주최:소극장 혜화당, 문화공감공존 극장: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one채널" - 작:조진아 연출:유수미 음악감독:최우정 출연:송준석, 홍성춘, 이승구, 양신지, 박승희, 민윤영 제작:창작스튜디오 자전거날다 별점:★★★☆☆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 - 작,연출:양지모 출연:한재하, 서현우, 서민균 제작:극단 행 별점:★★★☆☆) SF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욱 확대 되어서 5주에 걸쳐 10개의 단체가 참가하는 것이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 마지막주 공연이다. "one채널" -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지구에 7일이나 낮이 계속되고 있다. 혼란에 빠진 환경에서 연희는 꺼져버린 핸드폰으로 낯선 남자로부터 의문의 전화 한통을 받게 된다.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극 초반에 긴장감 있는 음악과 스토리가 기대감을 줬으나 결론의 내용은 아쉬움이 남는다. 연희역의 양신지 배우님의 연기가 좋았고, "철딱서니들" 에서 봤던 홍성춘 배우님도 캐릭터가 잘 어울렸다. "프로젝트 프랑켄슈타인" - 잘 알려진 원작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죽은 친구를 간단한 주사 한방으로 부활 시킨다는 설정과 현 세태를 반영하는 내용을 억지로 집어 넣을려는 느낌만 빼고는 괜찮았다.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도 볼만하다. 이로써 2017 SF연극제를 마무리 하면서 이건 여담이지만 1999년에도 안좋은 기억이 있는 이 극장은 나랑 안 맞는걸로...

벌써 연극제도 마지막한주를 남겨놓고 있네요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친구와 함께 보러갔습니다 이번 공연도 정말 좋았습니다 기다리는집 버젼 2.0- 배우들의 손에는 성능 좋은 led손전등을 쥐고 있었다. 조명이라곤 이 전등이 전부였으나 말하는 사람을 비출때 분노를 표출할때나 혼란스러울 때 격렬히 흔들때 몰입이 매우 잘되었다. 그림자와 빛, 어둠을 적절히 사용해서 실험정신을 엿볼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연극을 보는내내 왜 나는 아직 집을 기다리고 있는지 가족이란 무엇이고 왜 이토록 외로운지 고민하게 되었다. 남자 주인공은 자신이 시스템화된 기계가 아닌 감정을 나누는 인간이라고 느낀다. 그리고 그는 아빠를 그리워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라던 아빠는 그가 기다리는 대상이 된다. 그의 로봇 아내는 그의 체온 변화와 당수치를 체크하고 기쁘게 만들기 위해 요리를 하고 노력을 해. 우리는 가족이니까요 행복해야해요 죽기 직전의 그를 살리기 위해 아빠가 대신 희생되었다는 말, 그가 기다리는 집은 입력된 정보였다는 것. 그는 충격을받는다. 수많은 실험 끝에 기계가 된 그는 모든 기억을 초기화하고 새로운 사이보그로 다른 여성의 기계남편이자 기계가족이 된다. 눈물을 흘리지만 소리내서 웃는 사이보그 여성의 연기에 감정이입이 되어서 보는 내내 울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마치 돌아갈 곳이 없는 외로운 허공을 맴도는 손전등의 조명같았고 괴로워서 숨을 쉬는게 힘들었다 조명 연출 무대 배우 최고의 작품이었다 최소의 소품으로도 최고의 작품을 만들수 있구나 놀라웠다 손전등 불빛이 세서 배우들 시력이 걱정도 되었다ㅎ 리플리별- 공교롭게도 꿈과 살바도르 달리는 내가 관심이 많은 부분이다. 인사이드 아웃 영화가 생각나는 연극이었다. 사랑,우울,분노,수치,외로움,즐거움의 배역을 받은 배우들이 나왔다. 오버롤 점프슈트와 사랑의 하트가 새겨진 빨강 원피스도 슬픔의 귀여운 인형도 아기자기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노란장미 꽃말이 질투라는 것. 다만 연기력이 좀 아쉬웠고 내용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음 번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해본다♥

작년에 SF연극제를 접하고 1년만에 지인들과 단과을 갔습니다.ㅎ

사실 작년에 너무 재밌게 봤던지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실망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재밌게 잘보고 나왔네요.ㅎ

기존의 웃기기만한 연극에 질렸다면, 진지하면서도 무언가 생각해 볼만한 연극으로 딱 추천드립니다!!ㅎ

**P.S 내용이 다소 어렵더라구요. 결말까지 보고 나서도 잘 이해가 안가는 부븐이 많았어요. 끝나고 지인들이랑 그것에 대해 아주 깊은 대화를 나눴답니다.ㅎ

무허가 남극 탐사대- 주름진 흰 오버롤을 입고 quizas,quizas,quizas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상큼하고 웃기다. 남극에 커피배달 전단지가 왜 있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있을 수 있다. 모카프라푸치노를 주문했으나 목이 아픈 사람이 있는 것으로 듣고 파스를 들고 온다. 빚을 내고 투자도 후원도 끊긴 그들이 냉동인간을 찾아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커피배달이요 하고 들어온 여성. 그녀가 냉동인간이었다! 중절모에서 밀가루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노인연기를 하고 선글라스에 가슴털을 드러낸 1인 다역의 배우가 재치있었다. 상큼하고 귀여운 여배우들과 멋진 남배우들. 옷도 춤도 귀여운 연극이었다.
멋진 신세계- 9개의 의자에 정 가운데 멋진 신세계 책이 놓여져 있다. 출판사는 모르겠지만 많이 본 책 디자인이다. 3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들이 자리를 앉았고 손에는 저마다 스프링 제본된 대본이 들려있었다. 지극히 가족에 대한 혹은 차별에 관한 연극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계급과 보이지 않지만 자신만이 느끼는 열등감, 소마라는 약물에 의존하며, 촉감영화와 섹스에 극도로 집착하는 포드자동차의 그 포드를 열광적으로 신봉하는 현대인들에 관한 연극이었다. 대본을 보고 연기를 했다. 낭송 모임 같기도 했으나 전혀 느낌이 달랐다. 온전히 자신에게 할당된 역할에 몰입하는 배우들을 보며 정말 감격스러웠다. 불행할 권리를 선택한다는 마지막 대사. 그가 미친듯한 힘으로 의자를 모으고 승리의 여신처럼 의자 위에서 자신의 몸과 등을 펴고 있는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에게 앞으로의 삶은 기회가 있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겠지만 주도적으로 살아나가리라 믿는다. 매우 훌륭했다. 멋지다.

"기다리는 집-Ver2.0, 리플리 별" (2017 SF연극제-부제:아마 내일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주최:소극장 혜화당, 문화공감공존 극장: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기다리는 집-Ver2.0" - 작:강동효 연출:김규남 음향:최윤희 출연:이두아, 김현아, 이은랑, 강동효 제작:극단 동네풍경 별점:★★★☆☆ "리플리 별" - 작:서종현 연출:박훈정 출연:손현규, 황사무엘, 강진수, 김화영, 전송이, 이현주, 방영덕, 한은성 제작:창작집단 꼴 별점:★★★☆☆) SF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욱 확대 되어서 5주에 걸쳐 10개의 단체가 참가하는 것이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 넷째주 공연이다. "기다리는 집-Ver2.0" - 시대는 2116년, 인구 감소의 절박한 위기에 처한 정부는 ''기다리는 집'' 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젊은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체혐하게 하려고 한다. 여기에 취업에 실패한 정남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얘기이다. 중간에 아내에서 엄마로 바뀌는 부분에서 집중이 떨어져서 좀 이해가 안 되었고, 정남이 Ver2.0 에서 로봇으로 나오는 부분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손전등을 이용한 연출과 아내역의 김현아 배우님이 인간과 인공지능을 번갈아 가면서 연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리플리 별" - 전작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을 재미있게 보았던 서종현 작가님의 신작이다.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를 말하는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었다. 반복되는 장면과 전형적인 연기들이 조금 지루함을 준다.